청계천의 새명물? 이런 벤치 어떤가요
청계천의 새명물? 이런 벤치 어떤가요
  • 정민재 기자
  • 승인 2022.12.22 08: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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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불로 태워서 없어질 뻔한 재활용들로 재탄생한 쉼터
청계천 마전교 다리 밑. ⓒ 정민재 기자
청계천 마전교 다리 밑. ⓒ 정민재 기자
청계천 황학교 다리 밑. ⓒ 정민재 기자
청계천 황학교 다리 밑. ⓒ 정민재 기자
청계천 마전교 태산벤치. ⓒ 정민재 기자
청계천 마전교 태산벤치. ⓒ 정민재 기자
청계천 황학교 페마스크 벤치. ⓒ 정민재 기자
청계천 황학교 페마스크 벤치. ⓒ 정민재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21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마전교와 황학교에 다녀왔다. 청계천은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를 위한 공간이 되었다. 쓰고 난 후 버려지거나 태워 없어질 뻔한 폐자재들이 의자로 새롭게 태어나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이자 친환경 쉼터가 되고 있다.

이것들이 새 명물로 주목을 끄는 것은 병뚜껑, 일회용 수저 같은 폐자재와 페트병 등 폐플라스틱과 폐마스크를 활용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자원의 기존 역할을 뛰어 넘는 ‘새활용 벤치’인 것이다. '새활용'이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의 단어를 합쳐서 만든 말이다.

새활용 벤치는 ‘태산 벤치’와 ‘폐마스크 벤치’ 두 종류가 있다. 태산 벤치는 재활용품으로 분류되지 않는 작은 플라스틱 병뚜껑, 일회용 수저가 용기를 분쇄해 제작됐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의미를 담아 ‘태산 벤치’로 이름 지어졌다.

‘폐마스크 벤치’는 마스크 생산 과정에서 널빤지와 콘크리트를 섞어 제작됐다. 페마스크 벤치는 기존의 벤치들과 같은 강한 소재가 사용됐고, 벤치의 양쪽 가장자리에 있는 타일무늬가 폐마스크가 활용된 부분이다. 태산벤치는 청계천 상류의 마전교에서 만날 수 있다. 1인용, 2인용 3인용이 각 하나씩 놓여있다.

황학교에서 하류 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비우당교에서 ‘폐마스크 벤치’를 만날 수 있다. 기존 의자들과 같은 소재의 골격에 폐마스크 소재를 다리 부분에 덧입힌 의자다. ‘폐마스크 벤치’는 마스크 생산 과정에서 나온 자투리에 콘크리트를 섞어 강도를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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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철 2023-01-20 00:53:01
청계천을 이따금씩 가고는 하는데 이렇게 의미가 담긴 시설물들이 있었는지 몰랐었네요~다음에 가면 관심있게 둘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