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동물을 그려낸 따스한 이중섭을 만나다
가족과 동물을 그려낸 따스한 이중섭을 만나다
  • 송창진기자
  • 승인 2022.12.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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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이중섭’
이중섭 화백, 두 아이와 물고기 그리고 개. ⓒ 송창진 기자
이중섭 화백, 두 아이와 물고기 그리고 개.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시를 지난 27일에  찾아가 보았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은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에게 2021년 4월 기증받은 1,488점 중 이중섭의 작품 9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중섭 기소장품 10점을 모아 100여 점으로 구성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구성한 두 번째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양질의 한국미술을 소개하고, 대중에게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중섭(1916-1956)은 힘들고 어려웠던 삶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정직한 화공’이자 일제강점기부터 ‘소’를 그려낸 민족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이후 이중섭에 관한 전시, 영화, 연극, 소설 등이 꾸준히 만들어지면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국민화가이기도 하다.

이중섭 화백, 가족. ⓒ 송창진 기자
이중섭 화백, 가족. ⓒ 송창진 기자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이중섭을 다시 보는 시도로써 그간 미술관이 축적해온 미술품 수집과 연구 기능을 전시로 풀어낸 것이다.

전시에서는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1940년대와 1950년대로 나누어 소개한다. 1940년대는 이중섭이 일본 유학시기와 원산에서 작업한 연필화와 엽서화를 전시하며, 1950년대는 통영, 서울, 대구에서 그린 전성기의 작품 및 은지화, 편지화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 전시는 재료와 연대를 조합해 예술가 이중섭과 인간 이중섭을 고루 반영하고, 이중섭의 면면을 보여주려 한다.

이 화백이 그린 ‘편지화’에는 아내와 아이에게 보낸 편지에 쓴 글과 직접 그림이 섞여 있어, 여기에 새, 가족 등 다양하게 그려져 있다. 

이번 전시 기간은 내년 4월 23일까지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 송창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 송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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