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맞아? 시민 눈길 사로잡고 발길 붙잡다
지하철역 맞아? 시민 눈길 사로잡고 발길 붙잡다
  • 정민재 기자
  • 승인 2023.01.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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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때] 서울시 '지하 보행로 디자인 프로젝트'... 을지로입구역과 충무로역
2,3호선 을지로 신한 캠페인 베너.ⓒ 정민재 기자
2,3호선 을지로 신한 캠페인 베너.ⓒ 정민재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2일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에 다녀왔다.

지하철은 서울시민의 발이 되어준다. 서울 전역을 연결해 주는 지하철 덕분에 넓은 서울 어디든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다. 오늘날의 지하철은 문화, 기술적으로 나날이 진화하며 바쁘게 오가는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고, 발길을 붙잡는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하 보행로 디자인 프로젝트' 덕분에 볼거리가 더욱 다양해졌다. 을지로 명칭이 붙은 지하철 역사는 을지로입구역, 을지로3가역, 을지로4가역이다. 

을지로3가역에서 을지로입구역 사이에는 기다란 통로가 있다. 지난 2019년 10월 1일, 그 통로 가운데 을지로를 상징하는 전시물이 생겼다. 이곳은 '신한카드 을지로사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세운상가 마이스터, 을지로 지역작가 아티스트, 독립미디어 등 을지로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해 볼거리가 다양하다

을지로입구역의 만남의 광장. ⓒ 정민재 기자
을지로입구역의 만남의 광장. ⓒ 정민재 기자
을지로입구역의 디지털 겔러리. ⓒ 정민재 기자
을지로입구역의 디지털 겔러리. ⓒ 정민재 기자

'신한카드 을지로사이'에는 을지로의 수많은 인쇄산업과 타일 도기 산업 등을 나타낸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을지로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는 지역 작가나 을지로 장인들과 협업한 작가의 작품도 많이 마련됐다.

작품 전시 외에도 을지로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낸 '디지털 갤러리',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하는 시계탑이 있는 '메트로 광장'도 있다. 

3,4호선 충무로역의 영화의 길. ⓒ 정민재 기자
3,4호선 충무로역의 영화의 길. ⓒ 정민재 기자
충무로역의 대종상 영화제 수상작 포스터. ⓒ 정민재 기자
충무로역의 대종상 영화제 수상작 포스터. ⓒ 정민재 기자
벽면에 그려진 영화배우 캐리커쳐. ⓒ 정민재 기자
벽면에 그려진 영화배우 캐리커쳐. ⓒ 정민재 기자

또한 충무로역사에는 '충무로 영화의 길'이 있다. 통로를 사이에 두고 좌우 벽면에 대종상영화제의 수상 장면, 영화배우 캐릭터 등이 전시돼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대중상을 수상했던 영화의 포스터가 벽면에 가득하다.

충무로는 지하철 역사 통로에서 보듯 한때 영화의 거리로 유명했다. '영화를 찍으려면 충무로에 가야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충무로는 중구 필동1가 충무로역에서 청계3가 관수교까지 이르는 총 914m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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