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에 없던 도전·노력 담은 '영웅', 이렇게 만들어졌다
한국영화에 없던 도전·노력 담은 '영웅', 이렇게 만들어졌다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3.01.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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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안중근 의사 의거를 다룬 실화 같은 뮤지컬 영화 ‘영웅’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 의거를 다룬 뮤지컬 '영웅'. ⓒ CJENM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 의거를 다룬 뮤지컬 '영웅'. ⓒ CJENM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뮤지컬 영화 <영웅>을 보았다. <영웅>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여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영화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정성화를 비롯하여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 세대를 뛰어넘는 실력파 배우진이 참여했다. 윤제균 감독은 기존 우리나라 영화에서 시도된 바 없는, 촬영 현장에서 직접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녹음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스튜디오 녹음이 불가피한 분량을 제외하고 무려 영화의 70%가 현장에서 녹음된 라이브 가창 버전으로 담길 수 있었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3개월이 넘는 기간 발음, 발성 등의 혹독한 보컬 트레이닝을 거쳐 영화 속 모든 넘버를 직접 불렀으며, 반복되는 테이크에서도 흔들림 없는 감정 연기와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윤 감독 또한 감정 연기와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라이브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독창 씬에서는 가능한 컷 분할을 하지 않는 롱테이크 방식을 취했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오리지널 넘버의 50%를 극장 환경에 맞게끔 재편곡했으며, 오직 영화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넘버를 추가해 특별함을 더했다. 조상윤 촬영감독은 모든 넘버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촬영해 다채로운 장면을 풍성하게 담아내고자 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외치며 노래로 표현하다. ⓒ CJENM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외치며 노래로 표현하다. ⓒ CJENM

현장 녹음을 병행하기 위한 스태프들의 노력 또한 치열했다. 실내 세트 촬영에서는 강풍기 소리, 발소리, 외투가 부딪치는 소리 등 작은 생활 소음 하나도 차단하고자 했으며, 야외 촬영 라이브 녹음의 경우 외부 소음을 최소화해 기술적인 NG 없이 배우의 감정을 최고조로 이끌어내기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였다.

후반 작업에서는 라이브를 위해 배우들이 착용했던 인이어(In-Ear)와 마이크를 지우기 위한 CG 작업을 상당 분량 거쳐야 했다.

이처럼 한국영화에서는 전에 없던 도전을 위해 진심의 노력을 더한 제작진과 배우들로 인해 완성된 <영웅>의 노래와 음악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이다.

<영웅>은 <레미제라블>, <라라랜드>에 이은 미국 할리우드를 뛰어넘은 뮤지컬 영화이며, 안중근 의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에 대한 희망 메시지가 노래로 표현하였다. 뮤지컬 영화 <영웅>에 이어 <위대한 쇼맨>, <디어 에반 핸슨> 제작진이 만든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은 오는 1월 18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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