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대신 '휴먼북' 빌리는 도서관을 아시나요?
책 대신 '휴먼북' 빌리는 도서관을 아시나요?
  • 송인호 기자
  • 승인 2023.01.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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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때] 우리나라 최초로 상설된 사람책 도서관 ‘노원휴먼라이브러리’
노원휴먼라이브러리가 있는 노원중앙도서관 외부. ⓒ 송인호 기자
노원휴먼라이브러리가 있는 노원중앙도서관 외부. ⓒ 송인호 기자
노원휴먼라이브러리 입구. ⓒ 송인호 기자
노원휴먼라이브러리 입구. ⓒ 송인호 기자
휴먼카페. ⓒ 송인호 기자
휴먼카페. ⓒ 송인호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2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노원휴먼라이브러리에 다녀왔다. 노원휴먼라이브러리는 전국 최초로 상설된 사람책 도서관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다. 도서관에 와서 ‘책’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휴먼북)'을 빌리는 공간이다. 

'휴먼북(사람책)'은 자신의 자식과 경험, 재능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다. 

노원휴먼라이브러리의 주요 사업은 △휴먼북사업 △문화사업 △자원관리가 있다. '휴먼북사업'은 휴먼북 목록에서 선택하여 도서관에서 인생의 이야기를 나누며 대면의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이다. '문화사업'은 전문 분야 휴먼북을 초청하여 강연과 토론으로 휴먼북의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고, '자원관리'는 우리나라 휴먼라이브러리 롤모델로써 우리나라 기관 및 단체에 운영사례를 소개한다. 신청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기관 방문 신청해야 한다. 

또한 마을과 도서관에서는 소통상담실과 마을공동체 사업이 있다. '소통상담실'에는 소통휴먼교육과 생생충전소가 있고, '소통휴먼교육'은 소통을 주제로 상담분야의 휴먼북이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소통활동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한다. '생생충전소'에는 사람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나아지게하는 목적으로 사람들의 고민해소와 마음재생을 위한 상담활동을 하는 소통플랫폼이다. 

휴먼북 열람은 도서관에서 '종이 책'을 대출 신청하여 책읽는 것과 같이 홈페이지에서 대출하고 싶은 휴먼북(사람책)을 신청하면 휴먼북과 독자가 만나 휴먼북의 대화로 나누는 것이다. 휴먼북 열람 신청 방법은 회원가입하고, 홈페이지 로그인 후에 휴먼북 목록에서 원하는 휴먼북을 찾아 대출하고 싶은 열람신청을 한 후에 열람을 한다.  

 'Living Library'는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처음으로 생각하여 낸 것으로, 새로운 개념의 ‘이벤트성 도서관’이다. △문화 △예술 △종교 △스포츠 △금융 등 전문가뿐만 아니라 주부 9단의 노하우로 살림 비법을 알려주는 사람책부터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책까지 평소에 책으로만 배워선 자기 것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던 정보를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어 인기다. 

도서관 이용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 현재 송인호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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