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정신, 500년 역사를 담은 문화 자산을 보다
조선의 정신, 500년 역사를 담은 문화 자산을 보다
  • 송창진기자
  • 승인 2023.02.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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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특별전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전시된 '외규장작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 송창진 기자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전시된 '외규장작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2일, 서울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 '외규장작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라는 전시를 찾아가 보았다.  

조선왕조 시대의 주요 행사를 기록한 문서를 뜻하는 '의궤'. ⓒ 송창진 기자
조선왕조 시대의 주요 행사를 기록한 문서를 뜻하는 '의궤'. ⓒ 송창진 기자

'의궤(儀軌)'는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으로 왕실에서 거행된 여러 가지 의례의 전모를 소상하게 기록한 서책이다. 실록 등에도 의례의 기록이 남아있지만, 내용의 규모가 방대하고 소상하며 행차 모습 등 그림으로 표현되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의궤로 제작하였다. 왕실의 혼사, 장례, 부묘, 건축, 잔치, 편찬 등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여 유사한 행사가 있을시에 참고하도록 하였다.

또한 생김새도 귀하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더욱 귀하다. 예법(禮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들을 이끄는 품격의 통치, 그리로 가는 길이 바로 의궤 속에 담겨져 있다.

왕이 보는 용도의 책은 어람용으로 일단 표지부터 다르다. 어람용 의궤의 표지는 대부분 초록색 비단으로 만들었지만 푸른색 비단이나 염색하지 않은 비단을 사용하기도 했다. 비단에 들어간 무늬 중 가장 많이 쓰인 것은 '구름무늬'이며 화려한 연꽃넝쿨무늬가 표현된 비단도 많이 썼다고 했다. 

조선왕조의궤는 조선의 정신적 근간이자 500년 역사의 문화 자산으로,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서 그 절대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었다. 전시 기간은 오는 3월 19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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