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작품에 담은 마우리치오 카텔란
'우리'를 작품에 담은 마우리치오 카텔란
  • 송창진기자
  • 승인 2023.02.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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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전시
우리의 현실사회를 익살스럽게 풍자하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세계. ⓒ 송창진기자
우리의 현실사회를 익살스럽게 풍자하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세계. ⓒ 송창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WE’ 전시가 서울 한남동 라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어 지난 16일가 보았다.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동시대 미술계의 가장 논쟁적인 이탈리아 출신 작가이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변곡점 많은 인생을 살아온 작가의 작품은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보며, 삶의 폐부를 찌르는 현실비평이기도 하다. 

악동 아티스트 카텔란의 작업은 제도와 경계를 넘나들며 위트와 역설적 유머로 종교, 정치, 사회, 미술계의 고정관념을 붕괴시킨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전시. ⓒ 라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전시. ⓒ 라움미술관

전시 제목인 ‘WE’는 동명의 작품에 대한 직접적인 참조보다는 확장된 의미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어떻게 우리가 되는가’, ‘관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WE’는 과일 바나나를 테이프로 붙인 ‘바나나’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를 패러디한 ‘비디비도비디부’ ,독일 지도자 히틀러를 풍자한 ‘그’ 등 총 38여 점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성원 리움 부관장은 “카텔란은 유머의 힘으로 진지하고 심각한 소재들을 비틀며 신선한 자극을 던져왔다”며 “이번 전시에서도 그의 채플린적 희극장치가 적재적소에 작동되는 작품들을 마주하며 공감과 토론, 연대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혀졌다.

이 전시는 오는 7월 16일까지 열린다.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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