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로 성경이 전달된 곳이 여기라고?
우리나라 최초로 성경이 전달된 곳이 여기라고?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3.03.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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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때] 충남 서천 성경전래지기념관... 성경의 역사를 만나는 여행
첨사 조대복과 영국 알세트호의 함장 맥스웰의 실화를 재현한 모형. ⓒ 송창진 기자
첨사 조대복과 영국 알세트호의 함장 맥스웰의 실제 이야기를 재현한 모형. ⓒ 송창진 기자
미국의 선교사 아펜젤러 목사를 기념하는 아펜젤러순직기념관. ⓒ 송창진 기자
미국의 선교사 아펜젤러 목사를 기념하는 아펜젤러순직기념관.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있는 서천 성경전래지기념관을 지난달 27일 찾아가 보았다. 

성경전래지기념관은 조선 후기 1816년(순조 16년) 마량진 갈곶에 일시 정박한 영국 함선 알세트호의 선장 머리 맥스웰 함장으로부터 우리나라 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이 전해진 것을 기념해 지어졌다. 우리나라 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으로 성경 전래의 역사를 연구, 전시교육, 체험할 수 있고, 국가와 세대를 넘어 바른 가치를 전달하고자 2016년 9월 5일 '한국 최초 성경전래 200주년'을 맞아 기념관을 개관하였다.

1816년 9월 5일, 두 척의 영국 함대가 서해 아니 일대의 해도를 작성하던 중 마량진에 정박하였다. 이때 알세트호의 함장 맥스웰을 통해 첨사 조대복에게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달되었다. 당시 세계적 보물인 '킹 제임스 바이블'이 전달되었지만 소실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서천군에서 미국 경매에서 그 당시 전래되었던 성경을 낙찰받아 이곳 성경전래지기념관에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는 국악과 클래식 음악을 듣는 체험과 애니메이션 영상, 모형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갖추고 있다. 기념관 건물 연면적 1374㎡(약 415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1, 2층은 전시관, 3층은 전망 카페, 4층 다목적실(예배당)이 있다.

전시관에는 영국에서 제작된 킹제임스 성경 또는 ‘바이블’ 원본과 시기별 한국어 성경 번역본 등이 전시돼 있다.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기념관에서 400㎡ 떨어진 곳에서는 성경 전래 기념비와 영국 범선 조형물 등이 설치된 9920㎡(약 3000평) 규모의 야외 기념공원도 있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많이 찍기도 했다. 

조선을 사랑하는 미국의 선교사 아펜젤러 목사를 기념하는 아펜젤러 순직기념관도 있다. 이곳은 아펜젤러 목사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적인 모든 것들을 모아 전시하는 공간으로 아펜젤러 목사의 삶과 신앙을 들여다 볼 수 있다.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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