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 곧 탄생?
한화,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 곧 탄생?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3.03.21 08: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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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유치, 2025년 63빌딩에 미술관 개관 예정... 4년간 운영권 보유
신현우(왼쪽) 한화문화재단 이사장과 퐁피두센터 로랑 르봉 센터장이 19일(현지시각) 파리 퐁퐁피두센터에서 한화 서울(가칭)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한화
신현우(왼쪽) 한화문화재단 이사장과 퐁피두센터 로랑 르봉 센터장이 19일(현지시각) 파리 퐁퐁피두센터에서 한화 서울(가칭)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한화

[휴먼에이드포스트]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세계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를 유치해 19일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한화 서울(가칭)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알렸다.

이날 퐁피두센터에는 한화문화재단 신현우 이사장과 퐁피두센터 로랑 르봉(Laurent Le Bon)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는 이번 퐁피두센터 유치에 대해 “금번 파트너십에 따라 2025년 중 63빌딩에 미술관을 개관하고, 퐁피두 센터 운영권은 개관일 기준 4년간 한국이 맡게 됐다”며 “향후 매년 퐁피두 센터에서 ▲기획 전시 2회 개최 ▲브랜드 로열티·작품 대여료·컨설팅 지원비 지급 ▲자체 기획 전시 연간 2회 개최 ▲어린이 미술관 등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술관 설계작업은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참여하고, 63빌딩은 내부 리모델링, 지하에서 지상 4층까지 1000여평의 전시 공간 및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외경. ⓒ 한화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외경. ⓒ 한화

퐁피두센터는 파리에 위치해 미술관 외에도, 공연장, 극장, 도서관, 서점, 카페 등이 들어선 복합문화시설이다. 또한 미술관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미술관 중 하나이며,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립현대미술관이다. 코로나 이전 기준 연간 관람객 수는 300만 명을 기록했다.

더불어 1905년부터 현재까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소장품을 약 12만여 점 보유했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현대미술 컬렉션과 동시대 미술 컬렉션 등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방대한 양의 사진작품과 자료 10만여 점을 소장한다. 현재 퐁피두센터 해외관은 프랑스 외에도 2015년부터 스페인 말라가, 2019년부터는 중국 상하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퐁피두센터 유치를 통해 “국내에 세계의 걸작들과 예술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퐁피두센터가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거듭나 넥스트 제너레이션에게 차별화된 영감을 전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랑 르봉 퐁피두센터장은 “최근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미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 향후 무한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퐁피두센터가 추구하는 창의와 혁신의 가치가 한국 미술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한화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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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미 2023-03-22 06:44:55
세계적인 미술품들을 대중들이 정기적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습니다.. 입장료가 좀 저렴해서 학생들의 견학도 가능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