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의 향연 '음의 색' 만들어낸 발달장애 연주자들
음의 향연 '음의 색' 만들어낸 발달장애 연주자들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3.05.0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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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감상]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 제 2회 정기연주회 '음의 색 : Colorful Concert'
음악회 공연이 끝나고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전소영과 서초한우리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인사하는 모습. ⓒ 송창진 기자
음악회 공연이 끝나고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전소영과 서초한우리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인사하는 모습.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발달장애 연주자들의 음의 향연 '음의 색 :  Colorful Concert' 가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열렸다.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가 주최한 '서초한우리 오케스트라의 제2회 정기연주회'이다.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는 2009년 11월, 장애가 있는 사람과 그 가족의 복지 증진을 도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 공동제를 건설하기 위해 설립되었는데,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뛰면서 장애인과 가족 곁을 지켜왔다.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소속된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2017년에 정식 창단한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는 단원 전원이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 직업연주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20명의 단원들이 하루 5시간, 주 4일 연주활동을 하며 경제적 자립을 꿈꾸고 있다.

나아가 당당한 직업연주자가 되어 음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있으며, 전문 오케스트라 연주활동으로 6년간 많은 기업 및 기관의 사내 공연과 대회참가 등 연주를 통해 장애인과 사회를 연결하고 장애인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무엇보다 창단부터 현재까지 장애인예술단원들이 눈부신 성장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열린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의 제2회 정기연주회 '음의 색 : Colorful Concert'. ⓒ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열린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의 제2회 정기연주회 '음의 색 : Colorful Concert'. ⓒ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

2023년 현재 △목관 △금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건반악기로 구성되었으며, 약 4년 만에 정기연주회가 개최됐다. 올해에는 두 번째 정기연주회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나운서 황수경씨의 진행, 협연은 바리톤 성악가 고성현씨가 출연, 지휘자 전소영씨가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담당했다. 

1부 프로그램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주페의 오페레타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피아졸라의 '3개의 Tangos' (클라리넷 앙상블) △디즈니와 ABBA의 뮤지컬 〈맘마미아〉 메들리, 그리고 2부에서는 △그리그의 부수음악 〈페르귄트〉 모음곡 제1번을 연주하였다. 또 우리나라 최고의 바리톤 성악가 고성현 교수가 출연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열창하는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초한우리 오케스트라는 앞으로 매달 2회씩 '힐링콘서트'를 기획 중이며, 서초구민과 센터이용자 등 문화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외부연주봉사자와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 앙상블단원의 미니 콘서트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  

*현재 송창진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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