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를 화폭에 담아낸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걷는다
근현대를 화폭에 담아낸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걷는다
  • 송창진기자
  • 승인 2023.05.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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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걷는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에드워드 호퍼 : 길위에서’ 전시. ⓒ 송창진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에드워드 호퍼 : 길위에서’ 전시. ⓒ 송창진 기자
작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들. ⓒ 송창진 기자
작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들. ⓒ 송창진 기자
에드워드 호퍼가 그린 자신의 작품을 기록한 작업노트. ⓒ 송창진기자
에드워드 호퍼가 그린 자신의 작품을 기록한 작업노트. ⓒ 송창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 중구 덕수궁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Edward Hopper: From City to Coast〉 전시를 지난달 26일 찾아가보았다.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는 작가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1882~1967)가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 일대 △케이프코드 등 작품 속 작가 호퍼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장소를 따라, 도시의 일상에서 자연으로 회귀를 거듭하며 예술적 지평을 넓혀간 호퍼의 65년에 이르는 화업을 돌아본다.

전시 제목 ‘길 위에서’는 호퍼가 그 장소로 향하는 길이자, 그곳에서 호퍼다운 화법을 전개하고, 각각이 이어져 독보적인 예술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나아가 그 길 위에서 우리가 호퍼를 조우하는 순간을 상징했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전 생애에 걸친 △드로잉 △판화 △유화 △수채화 등 작품과 ‘산본 호퍼 아카이브(Sanborn Hopper Archive)의 자료 270여 점을 8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작가 호퍼의 삶과 작품세계를 충실히 조망한다.

흔히 호퍼라는 하면 현대인의 고독을 다룬 작품을 떠올리지만, 그가 걸어온 길은 다채롭고 심오하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되어 간다는 느낌입니다. 여행을 하고 있을 때 사물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는지, 당신도 잘 알겠지요”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여러 장소에 대한 특유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섬세한 관찰에 자신만의 기억과 상상력을 더한 화풍을 평생에 걸쳐 발전시켰다.

이번 전시가 에드워드 호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의 작품이 여러모로 지친 우리에게 공감과 위안을 주었다. 전시기간은 8월 20일까지다.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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