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맛있는 카레라이스! 그런데 인도에는 카레라이스가 없어요
[쉬운말뉴스] 맛있는 카레라이스! 그런데 인도에는 카레라이스가 없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 승인 2017.10.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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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카레는 1969년 '오뚜기 카레'로 유명해졌대요

[휴먼에이드] 카레(curry)는 요리 재료에 음식 맛을 더해주는 매콤하거나 향기로운 성분을 넣어 끓이는 인도식 요리를 말해요. 단어를 잘 보면 카레라는 말은, 야채·고기·식사와 반찬을 뜻하는 타밀어 '카리(kari)'에서 생겨난 것 같대요. 인도와 스리랑카 동쪽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이에요. 
 
재미있는 점은 사실 인도라는 나라에는 '카레'라는 음식이 없다는 것이에요. '카레'라는 단어 자체가 없대요. 카레와 비슷한 요리가 있기는 한대요, 그 요리를 '사그', '산바르', '코르마'라고 부른대요.

단지 인도에서는 외국에서 관광 온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에 카레가 있어요. 영국이나 프랑스 등 다른나라에 있는 인도 요리점에는 편하게 부를수 있게 '~카레'라고 음식이름을 붙여 놓았대요. 
 
옛날 새로운 땅을 찾으러 인도까지 긴 여행을 했던 영국 사람들이 국물요리인 '스튜'를 만들 때 쉽게 상하는 우유 대신 찾아낸 것이 인도의 향신료였어요. 이것이 17세기 영국 카레의 배경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영국에서는 콩과 수많은 채소를 넣어 요리하는 인도의 방식과 달리 주로 쇠고기 한 가지 만을 사용했어요. 이웃나라 프랑스에도 영향을 주어 '리·조·큐리'라는 요리를 처음으로 만들어 냈어요. 
 
일본 역시 영국을 통해 카레 문화를 가지고 왔어요. 일본인들은 영국식 카레에 밀가루와 채소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 후 밥 위에 부어 먹는 카레라이스를 만들었어요. 카레를 일본 전통요리인 일본식 덮밥을 뜻하는 '돈부리'의 형태로 만들어 낸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카레가 처음 들어온 것은 언제일까요? 1940년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했던 때라고 해요. 하지만 그때는 문화적으로나 마음으로도 한국 사람에게는 익숙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크게 알려지지 못했죠. '카레'라는 단어도 일본에서 쓰는 말 그대로 들어와 쓰게 되었어요. 
 
우리나라 카레는 지난 1969년 오뚜기 식품이 가루로 된 '분말카레'를 팔면서 시작됐대요. 보관하기도 쉽고, 요리하기도 편한 식품인 '3분 즉석카레'가 크게 인기를 끌며 널리 퍼졌어요. 
 
카레는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려요. 밥은 물론 우동이나 메밀로 만든 면음식, 튀김과 함께 먹어도 맛이 좋아요. 그래서 이제는 국민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이 됐답니다. 나라별로 카레 역사를 조금 살펴보니 카레의 맛이 더 달라져 보일 것 같아요. 
 
 
 
기사 원작자
장범석 푸드칼럼니스트(프라임경제)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나현(평촌고등학교 2학년 / 18세 / 경기도)
김석현(양정고등학교 1학년 / 17세 / 서울) 
최경희(서대전여자고등학교 2학년 / 18세 / 대전)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샤프에스이 발달장애인 감수팀)
 
김경현(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4세 / 경기도)  
윤혜성(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8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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