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공장에서 만든 물건들은 싫어요, 직접 만들어 쓸래요"
[쉬운말뉴스] "공장에서 만든 물건들은 싫어요, 직접 만들어 쓸래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 승인 2016.11.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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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수 있는 치약·가습기 살균제 등 '셀프 제작' 갈수록 인기

 

 


[휴먼에이드]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에서 팔리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 가운데 몸에 나쁜 화학물질이 많이 나와서 사람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어요.

'화학(케미컬 chemical)'과 '무언가를 무서워한다'는 뜻(포비아 phobia)을 합친 '케미포비아(화학포비아)'라는 말까지 새로 생겼어요.

2015년에는 '옥시'라는 회사에서 만든 가습기의 살균제에 들어있는 물질이 가습기를 사용한 사람들을 더 많이 아프게 하거나 죽게까지 만들기도 했어요. 이 사건을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을 놀라고 무섭게 만들었어요.

얼마 전에는 '부광약품'이라는 회사와 '아모레퍼시픽'이라는 회사의 치약에서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라는 화학성분이 나왔어요. 

이 CMIT·MIT 라는 성분은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되었던 성분만큼 몸에 나쁜 거라고 해요. 회사들은 이런 일이 일어나자 슈퍼마켓이나 약국 등에서 팔고 있던 치약들을 모두 회사로 다시 가져왔어요. 정말 이 성분들이 몸에 안좋은지 조사하고 있대요. 

CMIT·MIT 라는 성분은 사람의 폐를 딱딱하게 굳게 할 수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독이 있는 물질'로 정하고 있어요.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라는 곳에서는 "치약에서 나온 CMIT·MIT의 양이 매우 작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래도 치약을 사는 국민들은 여전히 걱정하고 있어요.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놀라울 정도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았고 죽은 사람들이 너무 불쌍했기 때문일까요? 사람들은 나라와 회사들이 하는 말하고 알려주는 정보를 의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국민들은 물건을 더욱 꼼꼼하게 따져서 사기 시작했어요.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라는 생각으로 몸에 나쁜 화학물질이 없는 물건을 골라 사고 있어요.  

또 몇몇 사람들은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직접 만들어 쓰기 시작했어요. 치약과 가습기는 물론 스프레이, 방향제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만들어 쓰고 있어요.

이렇게 물건을 직접 만들다 보면 안전하고 믿을수 있기도 하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모양을 만들수도 있고, 냄새도 바꿀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다고 해요. 

이렇게 우리 근처에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좋은 사실인데요. 그래도 파는 물건이 이렇게 많은데 그 물건들을 믿지 못하게 됐고, 우리가 직접 물건을 만들어 써야 한다는 현실이 조금 슬프네요. 


[용어설명]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및 의약품의 안전에 관한 사무를 맡아 보는 국가 행정 기관이예요. 지난 2013년 3월부터 식품 의약품 안전청에서 이름이 바뀌었어요. 


자원봉사 편집위원 

문민주(동백중 3학년 / 부산)
이승원(동백중 3학년 / 부산)
문규연(동백중 3학년 / 부산)


'쉬운말뉴스' 감수위원(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소속) 

정민경 (지적장애 / 바리스타훈련생 / 25세 / 서울)
이광수 (지적장애 / 특수학교사무보조 /23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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