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술병뚜껑·커피믹스·햄버거에 적힌 숫자들의 의미는?
[쉬운말뉴스] 술병뚜껑·커피믹스·햄버거에 적힌 숫자들의 의미는?
  • 휴먼에이드포스트
  • 승인 2017.01.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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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들을 통해 제조·관리·유통기한 등 정보 알려요

 

[휴먼에이드] 우리는 생활을 하면서 숫자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숫자에도 뜻이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그 숫자를 다른 뜻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아요. 

먼저 '소주와 맥주의 병뚜껑'안에 새겨진 숫자를 이야기해 보아요.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자주 하는 게임 중에는 '소주병 뚜껑안에 적혀 있는 숫자를 미리 알아맞히기' 게임이 있어요.

술을 좋아하는 어떤 사람들은 '뚜껑속에 적힌 숫자가 클수록 술의 맛이 쓰다'고 착각하기도 해요. 또 뚜껑속에 큰 숫자가 적혀 있으면 '오래된 술이다'란 얘기도 해요. 과연 술병의 뚜껑에 적혀있는 이 숫자는 무슨 의미일까요. 

술병 뚜껑에 적혀 있는 숫자는 술에 문제가 생겼을때 쉽게 다른 술병과 구분할수 있도록 표시해 놓은 것이예요. 뚜껑 속에 적힌 숫자들을 통해서 술을 만드는 과정 중에서 어디에서 잘 못 되었는 지를 알아낼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술을 만드는 공장이 어디인지 알 수 있어요. 그걸 알아내야 문제가 있는 술을 돈을 주고 산 사람들에게 돈을 다시 돌려주거나, 다른 문제가 없는 술로 바꿔줄 수 있어요. 

소주는 보통 1~50, 맥주는 1~20까지의 숫자가 쓰여 있어요. 이 숫자는 병뚜껑을 만들어내는 기계의 번호에요.

지난 2014년을 기준으로 매년마다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소주의 양은 약 26억병(개당 360㎖)이고 맥주는 43억병(개당 500㎖)정도로 알려지고 있어요. 이렇게 많은 소주와 맥주를 일일이 찾아 보기는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술병 뚜껑의 숫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바코드'예요. '바코드'는 그 술이 어디서 언제 어떻게 만들어 졌고, 그 술을 누가 가지고 있었는지, 누구에게 팔았는지에 대한 이름이나 날짜와 같은 정보가 담겨 있어요. 

이제 술에 문제가 생겼을때 어떻게 하는지 알겠죠? 술병 뚜껑 숫자나 바코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술을 사온 곳에 가서 말을 하면, 술을 만든 회사에서 술을 가져가고, 술에 정말 문제가 생겼을 때 '바코드'랑 '술병 뚜껑 숫자'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해요. 
 


참 술병 뚜껑과 비슷하게 숫자가 적힌 상품은 또 있어요. 우리가 자주 마시는 '커피믹스'예요. 커피믹스 껍질에는 1~10번까지의 숫자 중 하나가 적혀 있어요. 

사람들은 이 숫자를 가지고도 "커피믹스가 더 맛있다" "더 맛 없다"로 이야기를 해요. 하지만 이 숫자도 커피믹스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번호의 커피가 어디서 만들어졌고 어떤사람들에게 팔렸는지 알수 있도록 구분해 놓은 숫자예요. 

'햄버거 포장지'에도 숫자가 적혀 있어요. 적힌 숫자는 시계의 1시부터 12시까지를 적은 거예요. 햄버거 회사에서는 이 숫자를 '홀딩타임'이라고 불러요.  홀딩타임이란 햄버거를 만든 시간에서 10분 후를 확인한 것인데요. 바로 햄버거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죠.

이처럼 누군가에게는 지나가는 숫자일지라도 물건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편리한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다른 숫자들도 각각 우리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편집위원

문민주(동백중 3학년, 부산)
이승원(동백중 3학년, 부산)
문규연(동백중 3학년, 부산)


'쉬운말뉴스' 감수위원(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소속)   

이소정(지적장애인, 멋진친구들 극단원, 27세, 서울)
조태환(자폐성장애인, 멋진친구들 극단원, 28세, 서울)
신용철(자폐성장애인, 멋진친구들 극단원, 28세, 서울)
정승환(지적장애인, 멋진친구들 극단원, 28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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