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신용관리를 꼼꼼하게 해야 후회가 없어요"
[쉬운말뉴스] "신용관리를 꼼꼼하게 해야 후회가 없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 승인 2017.01.19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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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잘 지키는 신용거래' 나의 신용등급도 올려줘

[휴먼에이드] 서울시에서 작은 회사에 다니는 김동수 과장은 얼마 전에 자동차를 샀어요.

자동차를 사려면 큰 돈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김 과장은 큰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느 은행을 찾아 갔고 큰 돈을 빌려서 일정한 기간동안 나눠서 조금씩 돈을 내는 '할부' 라는 제도를 이용해서 자동차를 샀어요.

'할부'를 하면 자동차 값을 한 달마다 조금씩 나눠서 오랜 시간동안 내는 거예요. 

그런데 김 과장이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돈을 벌지 못하니까 자동차를 사고 조금씩 내고 있던 돈을 약속한 날짜까지 내지 못했어요. 그러자 은행은 돈을 빌릴 때보다 김 과장의 신용등급을 원래 3등급이었는데 5등급으로 내렸어요. 

신용등급이라는 것은 은행이 김 과장을 얼마나 믿을수 있는지에 대한 점수인 셈이예요. 돈을 빌려서 잘 갚으면 신용등급은 높아지고, 김 과장처럼 돈을 빌려 놓고 잘 갚지 못하거나, 갚아야 하는 날짜보다 늦게 돈을 갚으면 신용등급이 점점 내려가는 거예요.

이후 김 과장은 집을 사기 위해 다시 한 번 더 돈을 빌리려고 했어요. 은행에서 5000만원이라는 돈을 빌리려고 했는데 은행은 돈을 빌려주지 않았어요.

결국 김 과장은 다른 은행에 가서 5000만원을 빌려 달라고 했어요. 이 은행은 돈을 빌려주는 대신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내야 하는 수수료(이자)를 더 비싸게 받겠다고 했어요. 

김 과장과 비슷한 나이와 조건인 다른 사람보다 김 과장이 같은 돈을 빌렸을 때 내야 하는 수수료가 훨씬 비싼 거예요. 김 과장은 그때서야 신용관리를 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이 들었어요. 

나의 신용등급이 몇 등급인지 알고 있나요? 돈을 빌릴 때 신용등급은 나를 소개하는 신분증과 같아요. 돈을 빌릴 수 있는 사람인지, 또 얼마나 빌릴 수 있는 지, 수수료(이자)를 얼마나 내야 하는지를 신용등급으로 결정해요. 

신용등급은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면 떨어져요. 한 번 떨어진 신용등급은 다시 올리는 데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요. 그래서 자기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얼마 전에 우리나라 돈과 관련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을 관리하는 '금융감독원'이라는 곳에서 신용등급을 올리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우선 돈을 빌리고 돈을 약속한 날짜에 갚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그 사람의 신용등급은 낮아지게 되어요. 그래서 꼭 작은 돈이라도 약속한 날에 반드시 갚아야 해요. 

돈은 꼭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는 것이 중요해요. 또 먼저 돈을 쓰고 나중에 돈을 내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보다는, 통장에 가지고 있는 돈만큼만 사용할수 있는 체크카드를 쓰는 것이 좋아요. 

어쩔 수 없이 약속한 날짜에 돈을 갚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가장 오래 전에 빌려서 갚지 못한 돈부터 갚아야 해요. 그래야 신용등급이 더 낮아지지 않아요. 

만일 큰 돈을 빌리는 일을 해야 할 때는 돈을 어디서 빌릴 것인지를 잘 골라야 해요. 돈을 빌리는 댓가로 내야 하는 수수료(이자)가 너무 비싼 곳으로 가면 안돼요. 은행이 아닌 은행과 비슷하지만 더 비싼 수수료(이자)를 받는 회사들이 있어요. 그런 회사에서 돈을 빌리면 오히려 신용등급이 더 낮아진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또 나의 신용등급을 높이려면 내가 회사에서 받는 월급을 저금하는 은행 한 곳을 정하고, 그 은행만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깜박하고 돈 내는 날짜를 잊어버리는 경우를 대비해야 해요. 통장에서 정해진 날짜마다 돈이 빠져 나갈수 있도록 '자동이체'를 이용하면 돼요. 

이밖에도 신용등급을 올리는 방법으로는 핸드폰, 인터넷을 사용하고 내는 돈이나 전기세 수도세 가스세 등을 낸 통신이나 공공요금 등의 요금을 낸 내용을 신용조회회사에 꾸준히 내면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해요.
 


자원봉사 편집위원

최민 (대동세무고등학교 1학년, 서울)


'쉬운말뉴스' 감수위원(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소속) 

이광수(지적장애인, 더해봄 카페, 24세)
정민경(지적장애인, 내일키움직업센터 훈련생, 2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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