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눈이 안보이는 사람들'도 갈 수 있어요
[쉬운말뉴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눈이 안보이는 사람들'도 갈 수 있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 승인 2017.01.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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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위한 '손 끝으로 보는 생물' 체험 활동 마련

 


[휴먼에이드] 태어날 때부터나, 큰 사고 때문에 '눈이 안 보이는 사람들'을 시각장애인이라고 해요. 이런 시각장애인을 위해 직접 생물이나 동물들을 손으로 만지면서 관찰하고 느끼고 냄새 맡고 공부도 할수 있는 전시관이 생겼어요. 

자연 환경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지켜 나가는 일과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우리나라 정부기관인 '환경부'에 소속돼 있는 한 박물관이 이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어요. 

다른 일반사람들이 가는 전시관이나 박물관은 눈으로 보여지도록 죽 늘어놓은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은 아예 볼수가 없어요. 

 

 

 

 

 


경상북도 상주시에 있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지난해 11월28일 충청북도의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충청북도에 사는 시각장애인들이 모인 모임이예요)에 회원인 '눈이 안보이는 사람들' 20명을 초대했어요. 

눈이 안보이는 사람들을 위해서 직접 만져보고 귀로 소리를 들어 보고, 코로 냄새를 맡아서 우리나라에 생물이 얼마나 많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낙동강에 생물이 얼마나 살고 있는지, 느끼고 깨닳을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생물들에 대해 교육도 해줬어요. 

지금은 이런 '눈이 안보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험삼아서 작게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눈이 안보이는 사람들도 '배울 수 있고 느낄수 있도록' 가르치고 함께 즐길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겠다는 게 이 생물자원관의 계획이래요. 

아시아 코끼리, 사자, 호랑이, 북금곰, 샴악어, 타조, 철갑상어 등 젖을 먹고 자라는 동물 18가지 종류, 새 6가지 종류, 네발동물 7가지 종류, 물고기 3가지 종류 등 총 41가지 종류의 생물 표본 42점을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 있어요. '표본'이라는 것은 생물의 전체 또는 일부분을 연구나 공부를 하기 위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상하지 않도록 보관해 놓는 것을 말해요.

또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있는 새 소리, 물속과 땅속에 사는 동물의 울음소리, 식물의 잎과 열매, 향기 등 우리 생활 속에서 다양한 생물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어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을 전체적으로 대표하고 관리하는 안영희 관장님은 "이번 활동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생물에 대한 이해와 생물을 만날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힘없고 약해서 문화를 경험할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람들을 위해 그 사람들에게 딱맞는 방법으로 전시관의 물건들을 볼 수 있도록 쉽고 편한 방법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어요. 



자원봉사 편집위원

 

최소현(성서고 1학년, 대구)

 


'쉬운말뉴스' 감수위원(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소속) 

 

이광수(지적장애인, 더해봄 카페, 24세)
정민경(지적장애인, 내일키움직업센터 훈련생, 2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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