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원현정의 스케치 둘" 사랑의 자물쇠 [휴먼에이드] 지난 여름 잘츠부르크에 다녀왔다. 그곳에 자물쇠가 가득 달린 다리가 있었다. 그 다리는 난간이 철망으로 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자물쇠를 달 수 있게 만들어진 것처럼 보였다. 아직 빈자리가 많은 것으로 보아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았다.주변 기념품 상점에서 작은 빨간색 자물쇠를 팔고 있었다. 주로 관광객들을 위한 것 같았다. 혼자 자물쇠를 하나 채우고 열쇠를 간직했다가 다음에 가면 다시 찾아서 열어볼까 망설이다가 그만 두었다. 영원한 사랑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며. 녹슬어 버릴 자물쇠 대신 마 우리생각방 | 원현정 칼럼니스트 | 2018-03-12 12:48 "원현정의 스케치 하나" 쿠바에서 온 엽서 [휴먼에이드] 작년 한 달 동안 쿠바 여행을 했다. 쓰던 책을 마무리한다는 핑계로 잠수를 탄 것이었다. 쿠바는 인터넷은 물론 휴대전화 로밍도 되지 않았다. 디지털과 잠시 인연을 끊고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바나 중심에 있는 제일 큰 호텔 비즈니스 센터를 찾아가야만 한 시간에 팔천 원 정도의 돈을 내고 인터넷을 쓸 수 있었다. 며칠에 한 번씩 그 곳에 들려 집에 별일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세상과 소통의 전부였다. 잠시라도 휴대전화가 손에 없으면 나는 불안했다. 모든 용건은 문자로 하고 종일 SNS를 들여 우리생각방 | 원현정 칼럼니스트 | 2018-02-20 22:2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