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블랙홀 발견으로 천문학계 시선집중
[휴먼에이드] 130억 년 이상 전에 탄생한 것으로 보이는 거대 블랙홀이 발견돼 천문학계가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은하들은 그 중심부에 우리 태양 질량의 수백 만 배 혹은 수십 억 배가 넘는 거대한 블랙홀을 품고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거대 블랙홀은 태양의 8억 배에 달한다.
인류가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는 거대 블랙홀은 사실 단일 망원경으로 쉽게 관측할만한 크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130억 년 이상 전에 생겨난 이 블랙홀 역시 우주의 신비를 풀 수 있는 또 하나의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카네기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태양의 무려 8억 배의 질량에 달하는 거대 블랙홀을 지구에서 130억여 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는 논문을 7일 자 영국 과학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블랙홀이 발견된 장소는 지구가 속해있는 은하계의 중심부에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블랙홀은 우주의 나이가 7억 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존재했다.
앞서 천문학자들은 지구에서 약 2만 6000광년 떨어진 우리 은하 중심부에 있는 '궁수자리 A별'에서 태양의 400만 배에 달하는 거대 블랙홀을 관측한 바 있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몇몇 거대 블랙홀은 '조용히' 존재하는 반면, 어떤 블랙홀은 주변 물질을 빠른 속도로 잡아먹으며 우주의 역사를 새롭게 서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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