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농촌 유아 돌본 어린이집 원장 국민훈장 받는다"
"37년간 농촌 유아 돌본 어린이집 원장 국민훈장 받는다"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7.12.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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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식 원장 등 보육유공자 50명에 훈포장 등 수여
이순식 원장. ⓒ 사진 = 보건복지부
이순식 원장. ⓒ 보건복지부

[휴먼에이드] 농촌지역에서 37년을 보육에 바친 공주시 의당면 오인어린이집 이순식(여, 63) 원장이 오는 19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2017년 보육사업 유공자 정부포상식'에서 국민훈장(석류장)을 받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순식 원장은 70년대 말부터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촌부모들을 위해 아이를 돌보기 시작했다. 1981년에 충청남도 농촌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유아원을 건립해 교사 겸 원장으로 1993년까지 사실상 무보수로 근무하면서 농촌여성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에 기여했다.

1994년부터 어린이집으로 전환해 운영하던 중 시설이 노후화되자 2006년에 부모님으로부터 상속받은 토지(717㎡)를 공주시에 기부 채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주시와 함께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어린이집에 대한 외부평가에도 총 네 차례 모두 참여해 통과하는 등 좋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또한 농촌지역에 흩어져 있는 여러 마을에까지 차량을 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가운데 상당 부분을 본인이 직접 부담하면서도 지역을 지키며 보육에 전념하고 있다.

이 원장은 "평생을 고향에서 봉사 하면서 700여명의 아이들을 길러내다 보니, 아이들이 어느덧 부모가 되어 자녀들을 다시 오인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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