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의 짜릿한 진화…유통업계 '손 점유율' 전쟁
모바일 앱의 짜릿한 진화…유통업계 '손 점유율' 전쟁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7.12.21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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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몇 번이면 재미도, 혜택도, 간편함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모바일 앱 이미지. ⓒ 사진 = 코카콜라
모바일 앱 이미지. ⓒ 코카콜라

 

[휴먼에이드] 모바일 앱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2017년 10월말 기준으로 애플(iOS)과 구글에 등록된 앱은 각각 200만개, 350만개를 돌파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1년에 한 달은 모바일 앱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갈수록 모바일의 영향력이 커지고 모바일 앱이 활성화되면서 기업들의 모바일 앱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유통업계도 마찬가지. 지난달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유통업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 행태가 개인화되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브랜드의 특징을 앱에 접목시켜 소비자에게 친숙하면서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는가 하면, 사용자에 맞춘 보다 유용한 서비스와 혜택 제공 등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특히 자사 브랜드만의 특징을 모바일 앱에 접목시켜 소비자 친숙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른 브랜드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최근 'CokePLAY'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코카-콜라를 떠올리는 대표적인 상징물인 자판기를 앱 속에 그대로 구현했다. 성화봉송 현장 체크인, 올림픽 경기 관람 티켓 증정 이벤트 및 코-크 포인트로 다양한 코카-콜라 관련 아이템에 응모 및 교환할 수 있는 코-크 포인트 샵 등 앱에서 제공하는 모든 혜택과 서비스를 자판기에서 원하는 음료를 골라 뽑아 마시는 것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GS25의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는 냉장고의 보관 기능을 모바일로 가져온 앱으로, 1+1, 2+1 등 덤으로 증정되는 제품을 '나만의 냉장고' 보관함에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원하는 도시락을 원하는 매장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락 예약 주문 서비스와 특정 상품을 앱을 통해 구매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로 지도 및 교통 앱에서 사용되던 위치기반 서비스도 이제 유통업계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무차별적 광고나 쿠폰 발행 대신 사용자에 맞춘 서비스 혹은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프로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BBQ는 GPS를 기반으로 한 배달 매장 자동 매칭 시스템 기능을 추가한 신규 어플을 출시했다. 주문부터 결제까지 시스템을 단순화해 전 과정을 7번 터치 내 완료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야쿠르트의 '하이프레시' 앱은 '내 주변의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기능으로 자사 제품을 구입하고 싶을 때 언제든 찾아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의 모바일 앱 '씨제이 더 키친'은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올 경우 국물 요리를 추천하는 등 위치 및 날씨 정보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레시피를 제공한다.

유통업계 중 특히 홈쇼핑 및 백화점을 중심으로 '생체인증' 로그인 시스템이 도입이 활발하다. 생체인증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인증이 가능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보안 기능 강화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쇼핑몰 '더현대닷컴'과 그룹 온라인 종합쇼핑몰 '현대H몰' 모바일 앱에 홍채인증을 통한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해 접속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롯데홈쇼핑도 앱 메인 하단의 '지문·홍채 로그인 안내'에서 생체인증 정보를 등록하면 지문을 대거나 홍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로그인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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