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물질보다 자신이 원하는 일 즐겁게 매진” 당부
16일(수) 오후 4시 대강당에서 열린 코리아텍의 대표 인문학 프로그램인 ‘휴먼 아카데미’에서 한수진 씨는 400여명의 코리아텍 재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어가는 나의 꿈, 나의 열정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 씨의 이날 강연은 2월 10일(토)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스위스 전’에 코리아텍 학생 160명이 경기장을 찾아 대규모 응원을 펼친 바가 있어 의미를 더했다.
한 씨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유치원 시절부터 피아노 연주를 시작, 음대에 진학할 정도로 줄곧 피아니스트로서의 외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1년 간 취미 생활로 했던 아이스하키의 추억을 바탕으로 대학 시절 아이스하키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한다. 그때부터 한 씨는 아이스하키 선수를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 선수 생활을 하기엔 늦은 25살이 되던 해엔 아이스하키를 위해 무작정 일본에 건너가 어려운 유학생활을 하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아이스하키 선수생활로 돈을 벌 수 있냐’, ‘메달도 못 따면서 무슨 국가대표냐’ 하는 눈총을 받을 때마다 선수생활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묵묵히 견뎌냈던 것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한 씨는 역사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이 결성되어 북한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던 추억 등을 학생들에게 설명하며 “당시 남북 단일팀 결성에 이어 최근 남북 정상회담 등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씨는 “어느 길을 가던 나의 길은 주인공은 바로 나”라며 “어렵고 험난한 길이라도 현실과 물질보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감사히 여기고 즐기면 행복해질 수 있음을 경험했기에, 코리아텍 학생 여러분들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자신있게 걸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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