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생버섯 90% '독버섯' 섭취 주의
가을철 야생버섯 90% '독버섯' 섭취 주의
  • 김성훈 기자
  • 승인 2018.09.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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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을 먹고 두통, 구토, 메스꺼움 느끼면 즉시 병원으로

[휴먼에이드] 가을철 성묘나 나들이길에 산에서 발견되는 버섯의 대부분은 독버섯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야생버섯은 대부분 식용이 아닌 독버섯인 경우가 많다. ⓒ 네이버 블로그
가을 야생버섯은 대부분 식용이 아닌 독버섯인 경우가 많다. ⓒ 네이버 블로그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국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독버섯 중독으로 인한 환자가 75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제로 지난 18일 오후 2시 50분쯤 문경시 산북면에서는 과수원 A씨 부부와 이웃 주민 2명 등 4명이 모두 야생버섯을 먹고 구토를 하고 두통 등을 호소했다. 이들은 인근 야산에서 딴 야생버섯으로 국을 끓여 먹고 이런 증세를 보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문경소방서 구조구급대는 환자들을 인근 문경제일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치료를 받은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보건소 측은 "가을 야생버섯은 대부분 식용이 아닌 독버섯이니 절대로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독버섯은 열을 가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아도 독성은 유지돼 잘 없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며 "산이나 들에서 채쥐한 버섯을 먹고 머리가 아프거나 구토를 하게 되면 집에서 치료하는 것을 삼가고, 먹었던 버섯을 들고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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