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도심 속 서식은 이례적
[휴먼에이드] 성남시는 수정구 태평동 탄천 습지생태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최근 6개월 사이에 잇따라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 금개구리, 가시연 등이 발견되고 있어 지난 2009년 2만4000㎡ 규모로 조성한 탄천 습지생태원이 '자연의 보고'로 보존·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금개구리는 한국의 고유종이며, 밝은 녹색 몸통의 등줄기에 두 줄의 금색 선이 있다.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노린재류 중 가장 큰 곤충인 물장군은 몸길이가 4.8~6.5㎝ 정도며, 움직이는 먹이에만 반응하는 육식성 포식자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강화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된다.
가시연은 수련과에 속하는 1년생 수초다. 잎 지름이 최대 2m까지 자라 국내 자생 식물 중 가장 크고, 잎 표면의 주름과 돋아있는 가시가 특징이다.
장석령 성남시 환경정책과장은 "도심 속 하천 습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은 이례적"이라면서 "생물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탄천 습지생태원의 자연환경을 계속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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