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노니는 섬, 선유도' 공원 나들이
'신선이 노니는 섬, 선유도' 공원 나들이
  • 박마틴 기자
  • 승인 2019.05.24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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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수장 시설을 활용한 한국 최초 재활용 생태공원이에요

[휴먼에이드] 서울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한강에 있는 섬 '선유도'를 만날 수 있어요.

선유도는 신선이 노니는 섬이란 뜻으로 북한산, 남산을 품은 아름다운 한강 모습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에요.

이곳은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던 정수장이었어요.

폐쇄된 뒤 산업화의 증거물인 정수장 시설을 없애지 않고 재활용해 물을 주제로한 공원으로 만든 우리나라 최초 환경생태공원이에요.

계단식 수조를 거쳐 물이 깨끗하게 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수질정화원'이에요. ⓒ 박마틴 기자

'수질정화원'은 약품침전지를 재활용한 곳으로 계단식 수조를 거쳐 물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어요.

정수된 물을 담아두던 곳의 지붕을 없애고 콘크리트 기둥에 나무를 심은 '녹색 기둥의 정원'이에요. ⓒ 박마틴 기자

 

'녹색기둥의 정원'은 정수된 물을 담아두던 곳의 지붕을 없애고 남아있는 콘크리트 기둥에 나무를 심어 만든 정원이에요.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어요.

녹슨 송수관을 재활용해 만든 '환경놀이터'예요. ⓒ 박마틴 기자

녹슨 송수관과 물탱크를 재활용해 만든 '환경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어요.

선유도 공원은 오래된 구조물의 바랜 색깔과 졸졸 흐르는 수로를 타고 자라나는 식물들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독특한 공원이에요.

한강의 자연과 생태를 살려 시민들에게 되돌려준 좋은 본보기로 남을 것 같아요. 밤 12시까지 개방한다고 하니 다가올 더위를 피할 장소로도 괜찮겠어요.

 

* 현재 박마틴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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