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을 대비하기 위해 만든 승강장 구조물이 유령역이 되었어요
[휴먼에이드] 지난 5월13일에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영등포시장역에 갔다왔어요.
영등포시장역은 3기 지하철(△9△10△11△12) 계획 당시에 서울 지하철 10호선과 환승이 될 예정이었어요.
지하철 역 건설에 들어가는 돈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만들었어요.
이때 지하4층에 서울 10호선 승강장과 지하3층에 5호선 대합실과 연결되는 환승통로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사태로 서울 9호선과 서울 3호선 탄천 하저 끝부분에서 오금 구간을 제외한 모든 계획이 없던 일로 되었어요.
영등포시장역과 같은 처지였으나 경전철이나 광역 전철로 유휴 공간 활용방도를 찾은 △5호선 공덕 △6호선 고려대역 △7호선 논현역과는 달리 영등포시장역은 그 어떠한 방안도 찾아내지 못한 채로 20년 가까이 방치되었어요.
새로운 철도 노선이 완성되고 이 역과 환승이 이루어져 지금은 비록 유령 공간이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 현재 홍석진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키워드검색사 업무도 맡고 있어요.
저작권자 © 휴먼에이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