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진 기자의 서울 미래유산 기행⑦ 영동스낵카
송창진 기자의 서울 미래유산 기행⑦ 영동스낵카
  • 송창진 기자
  • 승인 2019.12.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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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의 단골식당으로 버스를 개조해 만들었어요
서울 미래유산 영동스낵카예요.ⓒ 송창진 기자
서울 미래유산 영동스낵카예요.ⓒ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영동스낵카는 1970년대에 대형버스를 개조해 만들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이동식 식당으로 분당선 한티역 7번출구 근처에 위치해 있어요.

여의도 개발이 진행되던 1970년대에 국가에서 국가유공자 13명에게 스낵카 영업을 허가함으로써 우리나라에 스낵카가 생겨났어요. 
폐차 직전의 시외버스를 사서 영업한 ‘영동스낵카’는 분식류, 한식류, 중식류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택시 기사들이 즐겨 찾는 명소라고 해요. ⓒ 송창진 기자
택시 기사들이 즐겨 찾는 명소라고 해요. ⓒ 송창진 기자

스낵카를 운영하다 보면 점점 자동차를 세워놓을 곳이 없는데,  과거에는 공터나 나대지(건축물이나 구축물이 없는 땅)에서 임시로 영업을 했다고 해요. 영동스낵카는 학여울역에서 영업을 재개한 이후, 양재천 뚝방, 개포동 영동5교, 대치동 삼원가든, 은마주유소 등으로 30회가량 이사를 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현 위치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후로는 단 하루도 영업을 쉰 적이 없다고 해요.

강남을 지나는 택시기사들이 출출할 때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 ‘영동스낵카’는 늘 분주한 모습이에요. 버스를 개조한 스낵카와 테이블 8개가 전부인 이곳은 깔끔한 음식맛과 넓은 주차장 때문에 인기가 많아요.

영동스낵카는 여의도와 강남 개발 당시의 시대적 모습을 보여주는 식당으로 보존가치가 있어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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