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이 아름다운 석조 고딕양식이에요
[휴먼에이드포스트] 남대문교회는 1955년 기공하여 1969년 준공된 고딕양식 석조 건물로 1950년대의 석조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에요.
남대문 교회는 1885년 제물포에 도착한 언더우드 목사와 아펜젤러 목사에 의해 설립된 제중원으로 출발했어요. 제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에요. 제중원의 부설 제중원 교회가 남대문 교회의 시초예요. 병원이 이전될 때마다 예배 장소가 바뀌다가 1910년 한옥 예배당을 건립하게 돼요.
남대문 교회는 한국인 1세대 근대건축가 박동진 설계로 세워졌어요. 건축가 박동진은 1945년 전후 제국주의 열강들의 건축물이 우후죽순 우리나라에 도입되고 목조와 조적조(돌,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쌓아 올려서 벽을 만드는 건축 구조)가 주를 이루는 시대에 석조 건축의 틀을 세운 건축가로 평가받아요.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때~'의 '오빠 생각',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 언덕 위에~'의 '동무 생각'을 작곡한 박태준 박사의 기념비가 예배당 입구 옆에 세워져 있어요. 박태준 박사는 이곳 남대문교회 성가대의 지휘자이기도 했다고 해요.
건축물은 외관의 세부 표현이 아름답고 장방형의 단순한 내부 평면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건축사적인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아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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