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로 만물이 깨어나는 계절 봄을 느껴요
봄나물로 만물이 깨어나는 계절 봄을 느껴요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0.03.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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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서 봄의 향연이 펼쳐져요
양재천에서 할머니가 달래를 캐 손질하고 계셨어요. ⓒ 송창진기자
양재천에서 할머니가 달래를 캐서 손질하고 계셨어요. ⓒ 송창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아파트 화단이나 공터에도 어김없이 푸릇푸릇한 싹들이 돋아나는 3월이에요.
생명이 움트는 봄은 식탁 위에도 산뜻하고 향긋한 맛을 내며 올라와요.

봄에는 쓰고 떫은 맛을 내는 음식을 먹어 겨우내 움츠렀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면 좋아요.
봄나물은 봄에 산이나 들에서 나는 채소로, 맛은 쓰지만 향긋한 쑥은 소화 흡수를 돕고 간 해독에도 좋아요.

시장에서 팔고 있는 봄나물이에요. ⓒ 송창진 기자
시장에서 팔고 있는 봄나물이에요. ⓒ 송창진 기자

냉이는 겨우내 땅 속에서 흙의 기운을 먹고 자라 봄에 먹는 산삼이라고 해요.
톡쏘는 매운 맛과 향의 달래는 원기회복과 자양강장 효과가 있어요. 
어디서든 강한 생명력으로 잘 자라는 머위는 잎이 나오기 전 이른 봄에 꽃이 먼저 피어 '겨울을 두드려 깨워 피는 꽃'이라 하여 '관동화'라고 불러요.
옛어른들은 쌉싸름한 씀바귀를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했어요.
근심 걱정을 잊게 하는 원추리, 머리를 맑게 해주는 고수, 칼슘이 뜸뿍 든 돌나물, 몸 속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보리순 등 여러 가지 나물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줘요.

향긋한 쑥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어요. ⓒ 송창진기자
향긋한 쑥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어요. ⓒ 송창진기자

대부분의 봄나물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단백질과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어요. 
봄나물은 국, 찌개, 겉절이, 튀김, 나물,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로 우리의 입맛을 돋워 봄의 생기와 에너지를 얻으면 좋겠어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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