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온라인 개학, 또다시 접속지연
2차 온라인 개학, 또다시 접속지연
  • 박희남 기자
  • 승인 2020.04.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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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학부모 불만 잇따라

 

2차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다. ⓒ 아이클릭아트
2차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다. ⓒ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우왕좌왕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던 1차 온라인 개학에 이어 2차 온라인 개학이 시행됐다. 온라인 개학 해당 학년은 오늘부터 수업과 출·결석 확인, 일부 평가를 모두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여전히 서버 연결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2차 온라인 개학 첫날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오늘 전국의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총 312만여 명이 2차 온라인 개학을 했다. 지난 9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85만8006명이 1차 온라인 개학을 한 지 일주일 만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온라인(원격) 수업 체제를 갖추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원격수업이 원활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원격교육 플랫폼들이 연이어 접속지연 현상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제공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 'e학습터'는 일부 지역에서 연결이 매우 느리거나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e학습터는 교사가 온라인 학급방을 만들어 학습자료를 공유하고 영상 수강 및 출석을 확인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ERIS 관계자는 "위두랑은 점검할 사항이 있어서 점검하느라 잠깐 닫아놓은 상태로 오전 중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두랑은 카카오톡, 밴드 같은 부가적인 프로그램이라서 선생님들이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ebs 온라인클래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ebs 온라인클래스는 한 시간째 먹통 현상이 발생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도 잇따랐다. "계속 튕기고 있다", " 학교에서 연락 한통이 없었다. 온라인 개학을 하는지도 몰랐다", "출석 인정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교육 당국을 향한 불만이 속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온라인 개학을 시행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학원에 가서 학교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으로 확인돼 온라인 개학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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