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공부의 신도 울고 갈 공부 잘하는 법
[카드] 공부의 신도 울고 갈 공부 잘하는 법
  • 정진숙 편집국장· 문정윤 디자이너
  • 승인 2020.05.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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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사람들은 대개 잘못된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다. 
학습과 기억의 원리에 대한 인지심리학자 11명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정석으로 여겨지는 학습 방식은 대부분 헛수고라고 한다. 교재 반복해서 읽기, 집중적으로 연습하기, 시험 전 벼락치기 전략은 실력이 늘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할 뿐. 얻고자 하는 지식을 머릿속에 꽉 붙잡아놓지는 못한다. 

많은 사람들은 지적 능력을 타고난다고 믿으며 학습 과정에서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 역시 이 선천적 능력 탓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배울 때마다 뇌에서는 변화가 일어난다. 경험의 잔여물이 저장되는 것이다. 우리는 유전자에서 비롯하는 능력을 미리 갖추고 태어나기는 하지만 문제 풀기, 추론, 창조를 가능케 하는 심성 모형을 배우고 구축하면서 능력을 계발하기도 한다. 지적 능력을 구성하는 요소들 중 놀라울 정도로 많은 부분이 우리 손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공부의 신도 울고 갈 가장 효과적인 공부비법은 무엇일까?
효과가 검증된 학습법을 소개한다.

어렵게 배워야 오래 남는다. 노력을 많이 들여 배운 지식일수록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는 법. 쉽게 배운 지식은 모래 위에 쓴 글씨처럼 오늘 배우면 내일 사라진다.

책을 덮기 전에 기억을 떠올려라. 머릿속에 있는 개념이나 사건을 떠올리는 기억 연습은 반복해서 읽는 복습보다 더 효율적이다. 교재를 읽거나 강의를 들은 후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주 간단한 시험은 아주 좋은 학습전략이다.

순서를 뒤섞어서 공부하라. 관련이 있지만 다른 주제의 내용들을 사이사이 끼워넣는 식으로 공부하면 순서대로 하나씩 공부했을 때보다 각각의 주제를 더 잘 익힐 수 있다.

시간 간격을 두고 복습하라. 잊어버릴 만큼 시간 간격을 두면 배운 내용을 기억해내는 데 힘이 들고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배운 내용이 더 오래 남고 나중에 적절한 상황에서 그 지식을 더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다.

새로 배운 내용을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라. 새로운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연관 짓기, 자기만의 표현으로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그 지식이 수업 외의 영역과 어떻게 관련되는지 설명하기 등이 해당된다.

기존의 학습방식에서 벗어나라. 가장 수월하다고 여기는 방식으로만 학습받고 경험할 때보다 ‘약간 빗나간 방법을 쓸 때’ 온갖 재능과 지략을 동원해 더욱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잘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시험 시간에 자신의 진짜 실력에 절망하곤 한다. 시험 등 객관적인 피드백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측정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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