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보다 가을에 더 취약, 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성 비염'
봄보다 가을에 더 취약, 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성 비염'
  • 박희남 기자
  • 승인 2020.08.27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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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은 다양한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다. ⓒ 아이클릭아트
알레르기성 비염은 다양한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다. ⓒ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주로 환절기에 많이 등장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봄보다는 가을에 더욱 심한 편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맑은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가 있다. 심한 경우는 입천장이 가려울 때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다양한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꽃가루, 동물의 털, 집 먼지 진드기, 매연, 곰팡이 등이 유발 인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면역력이 있는 사람과 면역력이 낮은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성 비염 취약도가 나뉜다.

팬더남 팬더녀의 고민 다크서클
이제는 코를 의심할 것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 중 얼굴에서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다크서클이 있다.

다크서클의 원인으로는 피부과적인 이유부터 위장 기능의 저하까지 매우 다양한데, 이 중 주목할 만한 원인이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 비강 내 혈액순환이 어려워져 눈꺼풀 아래 혈류가 정체되면서 다크서클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일까. 비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 대부분은 다크서클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면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방어 작용으로 콧속의 점막이 부어오르고 콧물이 나와 코막힘 증상이 나타난다. 코에서 눈과 연결된 부비동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울형 증상이 나타나면 이로 인해 다크서클이 생기고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다크서클은 근본 원인인 알레르기성 비염만 잘 치료해도 눈에 띄게 호전될 수 있다.

일반적인 혈액순환 저하는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의약품을 복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 항원에 의해 염증 반응이 나타나며 특히 환절기에 발생률이 높으므로 알레르기의 원인을 찾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염 장기간 방치하면 못난이 얼굴 돼

알레르기성 비염을 방치하면 생길 수 있는 얼굴의 좋지 않은 다른 변화로는 돌출형 입이 있다.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 증상 때문에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일명 '입 호흡'이 장기간 습관화되면, 얼굴형이 점차 길어지고 치아의 발달이 고르지 못하게 된다. 장기화 될수록 윗니는 튀어 나오고 웃을 때 잇몸이 심하게 두드러져 보이는 '아데노이드형 얼굴'로 변할 수 있다.

아데노이드형 얼굴은 입이 항상 벌어져 있는 인상으로 타인에게 멍한 느낌으로 비춰져 대인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비염으로 인해 콧속이 간지러워 코를 만지는 횟수가 잦고 코막힘을 해소하기 위해 수시로 콧물을 닦아내고 풀다 보니 코의 모양이 휘어져 보일 수도 있다. 코가 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약만으로는 완치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 아이클릭아트
알레르기성 비염은 약만으로는 완치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 아이클릭아트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각종 유해물질과 바이러스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그 동안 치료법 한계로 수술로도 완치가 어려운 불치병으로 인식되어 왔던 게 사실.

하지만 몇 가지 사항만 주의하면 가을 환절기 비염을 예방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약만으로는 완치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먼저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할 것을 권한다. 이 경우 맑은 콧물 증상을 확실히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손발부터 깨끗하게 씻어야 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집에 들어오기 전 옷에 묻은 먼지를 탈탈 털어주는 것이다. 장시간 착용한 옷에는 다양한 꽃가루와 먼지가 묻어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차가운 물보다는 따듯한 물을 마시는 것이 더 좋다. 가능하다면 실내 습도 유지도 50%로 해주는 것이 코와 목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따듯한 이불을 덮고 취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Tip - 알레르기성 비염 도움 되는 먹을거리
가을 제철과일, 미나리, 잔대, 녹차, 견과류, 검은콩, 연근, 대추, 된장, 질경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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