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과연 우리 아이의 뇌는 정상적인 발달 중일까? 아이의 발달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혹시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발달이 지연 된다고 판단되면, 그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청하자.
발달지연에 대한 평가와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들세상의원 이현숙 원장은 발달지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시기'라고 말한다.
◆ 아이들세상의원은.
◇ 2009년에 오픈해 올해 12년째 아이들의 인생을 더 길고 멀리 바라보며 아이들의 영혼에 맑고 투명한 그림을 그려 나가고자 하는 정신으로 진정한 사랑을 쏟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스태프가 마음을 모아 온 힘을 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 발달클리닉을 개원하게 된 계기는.
◇ 발달장애 치료는 언어치료, 놀이치료 등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진단과 치료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의료공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치료를 원스톱으로 한 장소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끔 하는 센터를 오래전부터 구상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통합적인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 여겨집니다.
◆ 발달클리닉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 개선 변화는.
◇ 부모님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자녀의 발달지연에 대해 밖으로 드러내고 공개하기를 꺼려했던 옛날과는 달리 지금 부모님들은 정보 교류가 너무 원활해 정보와 소식이 굉장히 빠른편입니다. 두 돌만 되도, 심지어는 돌만 지나도 아이가 불렀을 때 쳐다보지 않거나 반응이 없으면 바로 발달클리닉을 방문하십니다. 빨리 센터를 방문하시는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뇌세포는 빠르면 빠를수록 치료에 좋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 발달클리닉의 치료로 호전 가능성은.
◇ 누구도 장담해서 답을 내리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빨리 진단을 내려서 조기치료를 받으면 굉장히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럽의 경우는 발달장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주길 바라는 분위기지만, 국내는 빠른 시간 내에 정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 아동과 어울릴 수 있게끔 다방면으로 굉장히 애를 쓰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센터에서 말하는 좋아진다는 의미는 일반학교를 다닐 수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일반학교를 가서 공부로 승부를 본다는 개념이 아니라 비장애 아동들과 어울려 일반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만 되도 치료를 하는 목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앞으로 아이들세상의원이 그리는 꿈.
◇ 발달장애 아동도 힘들지만, 그의 어머니들이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어머니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상 우리 아이들은 어머님들의 에너지로 발달클리닉을 다닙니다. 자녀가 발달지연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상처를 많이 받는 우리 어머님들만을 위한 공간을 조금 더 확장하고 전문적으로 구성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