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사람] "오늘도 사랑스럽게" 아이들세상의원 이현숙 원장
[기자가 만난 사람] "오늘도 사랑스럽게" 아이들세상의원 이현숙 원장
  • 박희남 기자
  • 승인 2020.11.03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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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괜찮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자.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결국은 만날 테니까."
아이들세상의원 이현숙 원장. ⓒ 휴먼에이드포스트
아이들세상의원 이현숙 원장. ⓒ 유선우 사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과연 우리 아이의 뇌는 정상적인 발달 중일까? 아이의 발달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혹시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발달이 지연 된다고 판단되면, 그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청하자.
발달지연에 대한 평가와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들세상의원 이현숙 원장은 발달지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시기'라고 말한다.

아이들세상의원. ⓒ 휴먼에이드포스트
아이들세상의원. ⓒ 유선우 사진기자

◆ 아이들세상의원은.
◇ 2009년에 오픈해 올해 12년째 아이들의 인생을 더 길고 멀리 바라보며 아이들의 영혼에 맑고 투명한 그림을 그려 나가고자 하는 정신으로 진정한 사랑을 쏟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스태프가 마음을 모아 온 힘을 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 발달클리닉을 개원하게 된 계기는.
◇ 발달장애 치료는 언어치료, 놀이치료 등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진단과 치료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의료공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치료를 원스톱으로 한 장소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끔 하는 센터를 오래전부터 구상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통합적인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 여겨집니다.

◆ 발달클리닉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 개선 변화는.
◇ 부모님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자녀의 발달지연에 대해 밖으로 드러내고 공개하기를 꺼려했던 옛날과는 달리 지금 부모님들은 정보 교류가 너무 원활해 정보와 소식이 굉장히 빠른편입니다. 두 돌만 되도, 심지어는 돌만 지나도 아이가 불렀을 때 쳐다보지 않거나 반응이 없으면 바로 발달클리닉을 방문하십니다. 빨리 센터를 방문하시는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뇌세포는 빠르면 빠를수록 치료에 좋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세상의원. ⓒ 휴먼에이드포스트
아이들세상의원. ⓒ 유선우 사진기자

◆ 발달클리닉의 치료로 호전 가능성은.
◇  누구도 장담해서 답을 내리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빨리 진단을 내려서 조기치료를 받으면 굉장히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럽의 경우는 발달장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주길 바라는 분위기지만, 국내는 빠른 시간 내에 정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 아동과 어울릴 수 있게끔 다방면으로 굉장히 애를 쓰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센터에서 말하는 좋아진다는 의미는 일반학교를 다닐 수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일반학교를 가서 공부로 승부를 본다는 개념이 아니라 비장애 아동들과 어울려 일반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만 되도 치료를 하는 목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앞으로 아이들세상의원이 그리는 꿈.
◇ 발달장애 아동도 힘들지만, 그의 어머니들이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어머니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상 우리 아이들은 어머님들의 에너지로 발달클리닉을 다닙니다. 자녀가 발달지연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상처를 많이 받는 우리 어머님들만을 위한 공간을 조금 더 확장하고 전문적으로 구성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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