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사람] 한국의 태권도와 사랑에 빠진 다미르 쿠센 크로아티아 대사
[기자가 만난 사람] 한국의 태권도와 사랑에 빠진 다미르 쿠센 크로아티아 대사
  • 윤진희 기자
  • 승인 2020.11.03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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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크로아티아의 다리 역할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크로아티아 대사님이 한국에대해설명하고있어요.ⓒ유선우사진기자
쿠센 대사가 크로아티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0월21일에 명동에 위치하고 있는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관에서 다미르 쿠센(Damir Kusen) 크로아티아 대사를 만났습니다. 열정 넘치는 쿠센 대사의 이야기를 통해서 한국 사랑과 태권도 사랑이 전해졌고 유럽의 한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기자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 쿠센 대사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 대사님께서는 한국의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어요. 태권도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언제입니까?

◇ 저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무척 많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이 배울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그리고 한국은 문화적, 역사적 유산이 많은 나라이고 태권도가 탄행한 국가입니다. 태권도는 크로아티아에서 매우 인기 있는 스포츠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태권도를 통해 두 나라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멋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닙니다. 태권도를 통해 정직과 서로에 대한 존중, 예의라는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기자랑 대사님이 인터뷰하는장면이예요.ⓒ유선우사진기자
쿠센 대사가 기자의 질문에 친절히 답변하는 모습이에요. ⓒ 유선우 사진기자

◆ 6월에 태권도 명예 6단과 태권도복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소감이 어떠셨는지요?

◇ 태권도진흥재단·태권도원의 이상욱 이사장님으로부터 명예6단과 태권도복을 받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태권도를 홍보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며 건강한 삶을 늘리는 데 모든 활동을 집중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태권도를 장애 아동을 위한 효과적인 운동 및 치료도구로 개발했습니다. 저는 장애 아동들이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크게 도울 수 있다고진심으로 믿고 이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돕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해주신다시면?

◇ 한국은 여러 가지 최고급 요리를 자랑하고 있어 한 가지 음식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 중에서 한 가지를 뽑는다면 불고기를 제일 좋아합니다. 크로아티아에도 한식을 즐길 수 있는 한식당이 점점 더 많아져서 기쁩니다.

크로아티아대사님이 앉아있는장면이예요.ⓒ유선우사진기자
쿠센 대사가 업무를 보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 저도 불고기 좋아해요! 독자들에게 대사님의 나라를 소개해주세요(관광 명소, 음식, 사람, 교육 등).

◇ 크로아티아는 1700km 이상의 해안선과 수천 개의 섬이 있는 유럽의 한 나라입니다. 인구는 420만명입니다. 그러나 관광객을 인구수보다 많습니다. 작년에 풍부한 역사와 유산, 수많은 국립공원, 온화한 기후와 다양한 생물이 존재하는 크리스탈 블루 아드리아해를 즐기기 위해 크로아티아를 찾은 관광객이 2천만명을 넘었습니다. 크로아티아 국민들은 매우 개방적이고 외국인들에게 친철합니다. 영어 또는 다른 세계언어를 사용해 의사소통도 쉽습니다. 작년에 크로아티를 다녀간 한국인이 50만명이나 됩니다. 한국인 그만큼 크로아티아를 사랑한다는 것으로 알고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 유럽과 한국 간에 더 가깝고 유익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특히 유럽과 한국의 문화예술 교류에 있어 개선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크로아티아는 유럽 회원국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유럽연합이 유럽의 안정과 안보 및 번영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있지만, 평소에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유럽 문화 예술 행사를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쿠센 대사와의 대화를 통해 진짜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앞으로 한국과 크로아티아 사이에 더 활발한 문화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 현재 윤진희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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