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나눔의 현장, 청강대 패션스쿨
교육과 나눔의 현장, 청강대 패션스쿨
  • 신현희 기자
  • 승인 2020.11.05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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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대 패션스쿨 원장 김명희 교수 ⓒ 청강대 패션스쿨 제공
청강대 패션스쿨 원장 김명희 교수 ⓒ 청강대 패션스쿨 제공

[휴먼에이드포스트] 국민의 행복지수나 문화예술적 수준을 견인하는 잣대는 여러 가지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눔과 기부로부터 얼마나 가까이 있느냐 하는 것 이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교육계에서는 더욱 중요한 미션이다.
교육자들이 수업을 통해 지식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 활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패션스쿨에서는 김명희 원장, 송유진 교수 등이 학생들과 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실력도 늘고 진정한 나눔의 의미도 되새기고 있다.
김명희 원장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불편해하는 장애인 학우를 위해 우리 학교 패션스쿨에서 교수와 재학생, 그리고 졸업생이 뜻을 모아 입모양이 보이는 마스크를 제작해서 제공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서울시 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에서 우리에게 직접 이 마스크 제작을 문의해 왔고 이것이 기부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라며 "이뿐 아니라 지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청강대가 있는 이천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지역과 학교를 잇는 가교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산교육이 된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패션스쿨에서는 지난 9월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한-EU 발달장애 아티스트 한국특별전'에서 굿즈를 제작해 협찬하기도 했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 수많은 작품의 굿즈가 만들어져야 했기에 학생과 교수들은 몇날 밤을 새며 제작을 해야 했다.
더구나 방학이었고 코로나19로 단체 모임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학생들과 만나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들은 자신이 소질 있는 분야를 발견하며 자율적으로 업무분담을 했고, 점점 일의 속도와 능률을 올렸다고 한다.
김명희 원장은 "발달장애 작가들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작업하는 제자들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저는 자율적으로 굿즈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가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이었고, 학생과 교수님들 모두 의미 있는 작업에 참여한 것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남긴 것 같아 더없이 기쁩니다”라며 “원단을 잘 자르는 학생, 리본을 예쁘게 묶는 학생, 재봉틀을 잘 다루는 학생, 포장을 잘하는 학생 등 우리 청강대 학생들 또한 자신의 소질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학생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경험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했다.
또한 김 원장은 샘플 작업부터 상품제작과 포장, 납품 그리고 판매까지 산업체 구조를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이를 잘 풀어가는 학생들이 대견해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나눔과 베풂을 통한 재능기부의 의미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기쁜 마음으로 봉사에 임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이천시 노인복지관 독거노인들을 위한 ‘브라보마이라이프 프로젝트(패션메이크업스타일링)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신감 넘치는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스타일리스트전공 브랜드 ‘해월’의 수익금 일부를 동물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등 교육만큼 값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명희 원장은 "이천지역에 자리잡은 본교의 특성상 지역에 명인들이 많기 때문에 예술적으로 협업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습니 다. 또한 10~20대의 젊은 학생들과 몇 세대를 거쳐온 명장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여러 가지 아이템을 제작해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 수익금으로 여러 가지 좋은 일에 참여함으로써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뿐 아니라 기회가 된다면 발달장애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교감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크고 작은 재능이 좋을 일에 쓰일 수 있다면 이것이 백번의 수업보다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젊은 스승의 활기찬 모습이 느껴진다.  

ⓒ 청강대 패션스쿨 제공
청강대 패션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재능기부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 청강대 패션스쿨 제공

뿐만 아니라 청강대 패션스쿨은 국내 최고 실무 교수진들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재미와 비전,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고 있다.
교수들의 프로젝트를 통해 방탄소년단(MAMA. melon, KBS, SBS, mots 스타일링 프로젝트), 엑소 M, 아이즈원, 프로듀스 101X, 세븐틴, 프로듀스48, 싸이 등의 스타일링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고, 또한 전소미 SBS 음악캠프 무대의상 협찬, 치타 ‘더콜’ 무대의상 협찬, 씨스타 'shake it' 뮤직비디오, 방송 무대의상, 액세서리 협찬, 박지훈 무대의상, 패션매거진 Elle 패션화보, 패션매거진 인스타일 고준희 패션화보 드레스 협찬, 박기량 앨범 재킷 촬영 협찬 등 이론과 실무를 함께 익힘으로써 적재적소에 준비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김명희 원장은 "패션스쿨에서는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만의 차별화된 퍼스널 브랜딩 역량 구축 과정을 통해 패션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패션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K-Beauty, K-Fashion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청강대 패션스쿨이 한류의 중심에서 도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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