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 한국항공서비스 민항기 정비동 준공
사천에 한국항공서비스 민항기 정비동 준공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0.11.1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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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비 본궤도" 연간 30대에서 100대까지 정비 능력 확대 예상
한국항공서비스 민항기 정비동 조감도. ⓒ 경남도

[휴먼에이드포스트] 경남 사천에 한국항공서비스(KAEMS) 주식회사의 신규 민항기 정비동이 준공돼 경남 항공정비(MRO)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경남도는 사천 용당산업단지 내 KAEMS 사업장에서 KAEMS 신규 민항기 정비동 준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와 송도근 사천시장, 항공정비 전용 산단 조성 지자체 관계자들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공항공사, BNK금융지주, 제주항공 등 KAEMS 주주사와 티웨이항공, 대한항공, 에어부산 등 고객사가 참석했다.

경남도는 저가항공 확대에 따른 정비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해외에 의존하던 항공정비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해 사천시·KAI와 함께 2016년 7월 국토교통부에 항공정비 사업을 신청해 2017년 12월 항공정비 사업자로 지정받았다.

이후 사천에 항공정비 전문업체인 KAEMS를 설립하고 지난해 6월에 사천읍 용당리 일대에 항공정비 전용 산단을 착공했다.

산단 착공 1년 4개월여 만에 KAEMS 신규 민항기 정비동을 준공했다.

민항기 정비동 준공으로 연간 30대 정도였던 정비 능력을 100대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내년에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항공 정비 능력 인증을 계획하고 있어 항공정비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KAEMS는 2018년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B737 기종에 대한 항공정비능력을 인증받아 지난해 2월 항공기 초도 정비를 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B737 기종 항공정비능력을 인증받아 저가항공사(LCC)의 항공정비 수주에 적극 나서 국내 항공정비 전문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경남 항공정비 산업이 기체 정비에 그치지 않고 부품 정비, 성능개량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비동 준공식을 계기로 항공정비 산업이 완제기 시장과 함께 항공산업의 큰 축으로 성장하고, 사천이 그 중심에서 경남 항공산업의 미래성장을 주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항공정비 육성을 위한 인적 기반 마련을 위해 '현장맞춤형 항공정비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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