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대공원 단풍 숲에서 매년 10월, 아름다운 음악으로 시민들과 가을 감성을 나누어온 <숲 속 콘서트>가 올해는 온라인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올해 <제5회 숲 속 콘서트>는 피아니스트 신창용, 밴드 와우터가 공연자로 선정돼 단풍 절정기인 지난 10월28일 비대면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은 대공원의 단풍 명소인 '숲 속 저수지', '테마가든', '치유의 숲' 등에서 펼쳐졌으며, 공연 외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영상에 담았다.
이번 온택트 공연은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서울대공원의 가을 풍경을 전하고, 음악으로 코로나블루로 지친 일상에 쉼표를 더하고자 기획됐다.
콘서트는 두 개의 이야기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19일 편성되는 '와우터 편'에서는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이 '와우!' 하며 즐거워하는 공연을 만드는 '와우터'의 노래가 '테마가든', '치유의 숲'에서 울려 퍼졌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26일 편성되는 '피아노가 있는 숲 – 신창용 편'이다. 클래식계의 젊은 거장으로 우뚝 선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숲 속 저수지'에서 피아노를 연주한 이야기다.
신창용은 단풍으로 물든 '숲 속 저수지'와 어울리는 3곡을 선정해 가을의 정취와 희망을 연주했다. 연주곡은 쇼팽의 '녹턴 작품번호9 제2번(Nocturne in E-flat Major, Op.9 No.2', 차이코프스키의 '10월', 슈만 작곡 리스트 편곡의 '헌정(widmug)' 등 이다.
11월30일까지 매일 공원의 470개 스피커를 통해서도 음원을 만날 수 있다. 매일 13시에는 피아니스트 신창용, 15시에는 밴드 와우터의 공연이 약 10분간 송출되니, 음악과 함께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박종수 서울대공원장은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제5회 숲 속 콘서트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의 종식으로 일상 속에서 서울대공원을 즐길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