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수험생처럼 방역도 막바지 점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수험생처럼 방역도 막바지 점검"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0.11.27 0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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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 학교 오늘부터 전면 등교중단…"남은 기간 학생 생활방역 강화"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4일 앞둔 19일 경북 경주시 경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4일 앞둔 19일 경북 경주시 경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2021학년도 대입 수능 일주일을 앞둔 26일 교육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고사장 방역을 위한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려, 교육 당국이 고사장과 감독관을 대거 확보해 시험 당일 시험장 내 거리두기 확보 및 방역 활동에 주력중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6일 내년도 수능시험에 작년보다 1만4743명 감소한 총 13만7690명이 응시했다. 이는 전국 수험생 49만3433명의 약 28%로, 17개 시도교육청별 응시인원 중 가장 큰 규모다. 수험생 유형별로는 재학생이 9만827명, 졸업생이 4만2307명, 검정고시 4556명이다. 남자 7만1757명, 여자 6만5933명이다.

교육청은 "전년 대비 응시인원은 줄었으나, 방역을 위해 시험장·시험실 및 감독관 수는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험실 당 수험생 인원이 작년 28명 이하에서 24명 이하로 축소되고,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추가되면서 총 시험장(학교 등)이 작년 291개에서 올해 315개로 늘었다.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4일 앞둔 19일 경북 경주시 경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내 핫트랙스에 수능 응원 선물들이 진열돼 있다. ⓒ 연합뉴스 

시험실도 유증상자를 위한 교실이 632개 추가되는 등 작년보다 총 956개가 늘어난 6899개가 마련됐다. 이 밖에 확진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병원시험장이 남·북부 2개씩 총 4곳(시험실 25개) 준비됐다. 

코로나19 이외 교통사고나 지병 등 상황에 대비한 시험지구별 병원시험장 34곳도 확보됐다. 시험장 본부 및 관리요원, 시험감독관도 작년보다 5229명 늘어난 3만2353명이 배치된다. 수험생 입실 전 체온 검사 등 방역 관련 종사요원 4천504명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특별히 추가 배치한다.

이날부터 도내 모든 고교 및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일부 초·중학교는 수능 방역을 위해 등교가 전면 중단되고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자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일부 고교는 이보다 앞서 등교를 중단하기도 했다.

시험장 학교들은 이번 주 중으로 시험실 정비 등을 마친 뒤 시험 전날인 다음 달 2일 전체 소독 작업을 벌인다. 시험실 책걸상은 물론 출입문 손잡이, 화장실 등 수험생 손길이 닿는 모든 공간을 소독한다. 수능이 끝난 뒤인 4일에도 학교 재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한 차례 더 소독한다.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4일 앞둔 19일 경북 경주시 경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는남은기간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은 남은 기간 수험생들의 생활방역 강화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도내 학생 감염도 1주일새 55명(누적 인원 403명·25일 기준)이 추가되는 등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육 당국은 수험생들의 불필요한 외출은 가급적 삼가고, 가정 내 방역에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모든 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 만큼 수험생에게 학습 정리와 자기 건강 관리를 당부한다"며 "무엇보다 유증상자 접촉 가능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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