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추운 겨울에도 푸른 바다가 돋보이는 태평양의 섬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 '섬을 그리다'가 강서구 KBS스포츠월드 1층 갤러리카페에서 열리고 있어요.
12월31일까지 진행되는 '섬을 그리다'전은 △황성제 △신현채 △윤진석 △임이정 △심승보 △김태환 6명의 발달장애 아티스트가 피지, 사모아, 파푸아뉴기니 등 14개 태평양 섬을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린 그림들을 전시한 행사예요.
외교부와 태평양관광기구(SPTO)가 공동주최하고 휴먼에이드포스트와 SDG YOUTH가 주관하고 있어요.
태평양에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작가들은 각각의 태평양 섬들 중 '나의 섬' 사진을 선택해 그것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렸어요. 비록 사진에서 영감을 받긴 했지만, 작가들의 작품에는 사진과는 또다른 섬의 매력들이 잘 담겨 있어요.
그들이 그린 그림을 통해 관객들도 실제로 그 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분홍색과 민트색 고래 한 쌍과 오후 1시 30분을 가리키는 시계로 평화로운 미크로네시아 바닷속을 표현한 윤진석 화가의 '미크로네시아'의 작품에서는 작가만의 독특한 감성을 만날 수 있어요. 키리바시 공화국 원주민 여성의 뒷모습을 그린 심승보 화가는 '나에게 연인이 왔으면'이라는 작품에서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과 이성교제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어요.
로봇들이 나우루 해변가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는 모습을 그린 황성제 화가의 '나우루'는 그동안 로봇을 그려온 작가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어요. 김태환 화가는 '팔라우를 꿈꾸다'라는 작품을 통해 아름다운 바다와 귀여운 듀공 등을 볼 수 있는 팔라우에 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어요. 신현채 화가의 작품 '나우에'는 에메랄드빛 바다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밤하늘을 날고 싶은 어미 혹등고래와 아기 혹등고래를 그린 작품이에요. 특히 고래의 몸에 있는 다양한 무늬가 인상적이에요.
'바누아투의 불꽃'은 야수르의 활화산에 피어 오르는 아름다운 불꽃과 함께 붉은색과 초록의 강렬한 색채를 가로지르는 노란띠의 국기가 색면 추상을 표현하는 임이정 화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작품이에요. 불꽃이 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그림이에요.
이 그림 외에 전시회에서는 판매하지는 않지만, 실제 태평양 섬나라에서만 판매하는 특산품도 구경할 수 있어요.
화가들의 그림을 감상하고 나서 태평양에 있는 섬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독자 여러분도 태평양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통해 마음이 힐링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12월15일부터 31일까지 강서구 공항대로376 KBS스포츠월드 1층 갤러리카페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전시회 장소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만 그림을 볼 수 있어요.
전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공식 SNS 채널에서도 전시관람이 가능해요.
△태평양 관광기구: https://www.instagram.com/pacificislandsstory/
△섬을 그리다 공식계정: https://www.instagram.com/islands.revisited_in_art/
△휴먼에이드포스트: https://www.instagram.com/humanaidpost/
* 현재 남하경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