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무분별하게 조성된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유해화학물질,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으로 인해 청주 시민이 고통받고 있다."
청주 충북환경운동연합은 28일 "청주시는 가로수길 인근의 산업단지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단체는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화학 폭발사고, GD 불산누출 사고 등 청주 산업단지에서 화학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산업단지 주변 미세먼지와 냄새도 심각해 청주 시민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연합측은 "문재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도 기후 위기 비상선언을 했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나무와 숲을 더 조성해도 모자랄 판에 나무와 숲을 없애고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 5월 강서도시첨단산업단지(SPC법인)로부터 바이오, 지식기반 산업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 의향서를 접수받아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예정 부지는 80만㎥(약 24만평) 규모의 휴암동 일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주시측은 "아직 검토 단계라 사업을 추진할지 말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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