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디지털미술관 확대"
국립현대미술관 "디지털미술관 확대"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1.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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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개인전 및 융복합 전시·백남준 '다다익선' 재가동 주목
박수근, 할아버지와 손자, 1960, 캔버스에 유채, 146X98cm. ⓒ 국립현대미술관
박수근, 할아버지와 손자, 1960, 캔버스에 유채, 146X98cm. ⓒ 국립현대미술관

 

[휴먼에이드포스트]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다룬 대규모 전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미술관에 따르면, 다양한 융·복합 전시, 박수근·정상화·황재형·최욱경·아이웨이웨이 개인전도 준비한다. 백남준 '다다익선'은 올 연말 재가동을 목표로 복원 작업에 속도를 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6일 온라인 생중계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전시 기조는 사회적 소통, 융합의 시대정신, 균형과 조화로 정했다. 5~8월 서울관에서 열리는 '코로나19, 재난과 치유' 전은 팬데믹이 개인과 사회에 미친 영향,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에 대한 성찰을 현대미술로 보여주는 올해의 대표 전시다. 무진형제, 써니 킴, 이배, 안드레아 지텔, 타츠오 미야지마 등 국내외 40여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과천 '생태예술: 대지의 시간', 청주 '미술원, 함께 사는 법' 등도 인간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전시다. 

가상현실(VR)·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고미술, 문학 등 넘나드는 융·복합 전시도 다채롭다. 오는 2월 덕수궁관에서 개막하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는 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문학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근대미술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협력해 7월부터 개최하는 '한국미술, 전통과 현대'는 고려청자, 조선백자, 불상 등 고미술품부터 김환기, 김기창, 백남준의 근현대미술 작품이 어우러져 시공간을 초월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중국의 설치미술가이자 영화감독으로 반체제 인사인 아이웨이웨이 개인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된 우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Coronation'과 VR 기술을 활용한 영화 'Omni' 등을 선보인다.

과천관에 있는 백남준의 초대형 비디오 아트 '다다익선'이 올해 내에 재가동될지도 주목된다.

박수근, 할아버지와 손자, 1960, 캔버스에 유채, 146X98cm. ⓒ 국립현대미술관
신현중, 뿔 있는 우제류를 위하여, 1995, 청동, 195x155x45x(7)cm. ⓒ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재가동과 함께 백남준 아카이브전, 학술대회 등 백남준 축제라고 할 정도의 기념전을 열 계획"이라며 "올해 연말까지는 복원을 마무리하고 재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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