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사람] 꿈에 대한 확신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노력파 배우 이시강
[기자가 만난 사람] 꿈에 대한 확신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노력파 배우 이시강
  • 남하경·송창진 기자
  • 승인 2021.02.23 14: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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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와 자신감, 연기에 대한 사랑이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매력 포인트"

 

최근 종영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 차서준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이시강이 휴먼에이드포스트와 인터뷰를 하였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최근 종영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 차서준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이시강이 휴먼에이드포스트와 인터뷰를 하였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얼마 전 KBS2TV 일일 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 차서준 역할을 맡은 배우 이시강을 킴씨사진관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전직 축구선수 출신으로 2011년 일본에서 아이돌 그룹 '키노'로 데뷔해 배우가 된 다재다능한 배우 이시강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자신감 그리고 자기애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멋진 배우였어요.


◇ 이번 드라마 '비밀의 남자'로 큰 인기를 끄셨는데요.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코로나19로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도 시청자 분들이 정말 많이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그리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무사히 작품이 마무리되어서 그 점이 제일 감사하고 기쁩니다. 

◇ 극중 차서준의 역할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 

◆ 시놉시스(드라마의 간단한 줄거리)를 보고 서준이라는 역할은 감정선이 다이내믹할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처음에 악역 포지션으로 알고 들어오긴 했지만, 시작은 악역 캐릭터가 아닌 서준 역할을 하다가 나중에 악역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는 포지션을 미리 알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진실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어요. 상대 연기자를 만났을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진심을 담아서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20회 이후의 서준이와 유학을 가기 전의 서준이가 좀 다른데 그런 것에 대해 고민하면서 준비했던 것 같아요. 스타일, 헤어, 의상 등 캐릭터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어요. 

◇ 여러 방송과 공연 그리고 영화에 출연하셨잖아요, 어떻게 인기 있는 배우가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 아직 제가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운동선수로 생활하다가 지금 이렇게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행복합니다. 이제는 꿈에 대한 확신과 열정, 그리고 다른 잡념 없이 한 가지만 생각하면서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묵묵히 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알아주신 거 같아요. 사실 저도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어요.(웃음)

스스로의 매력이 자신감이라고 말하는 배우 이시강이에요. ⓒ 유선우 사진기자
스스로의 매력이 자신감이라고 말하는 배우 이시강이에요. ⓒ 유선우 사진기자

◇ 존경하는 롤모델이 있나요 ? 

◆ 저는 연기를 하면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저의 연기 스타일로 봤을 때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선배는 이병헌 선배님이나 지성 선배님이에요. 그분들을 롤모델로 삼고 그분들의 연기나 가치관, 지향점, 스타일 등이 비슷한 거 같아서 선배님들의 연기도 자주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 자신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저의 매력이요? 자신감 아닐까요?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점과 자신감, 그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 '연기를 하다가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흔들림이 없거든요. 그런 것이 저의 장점이고 거기서 저의 매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 자기관리가 철저한 연기자로 소문났던데요.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 제가 연예계에 있다 보니 자기관리하는 부분을 장점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운동하고 피부과도 다니면서 자기관리하는 것은 제가 좋아하는 일종의 취미이고 놀이예요. 자기애가 강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관리를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 분야의 일을 하니까 그것이 큰 장점인 거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쉬는 날은 피부과도 가고….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 더 멋있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연기자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해요. 

배우 이시강이 본사 발달장애 작가들이 그려준 자신의 얼굴그림 앞에서 자세를 취했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 어떤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스태프분들이나 감독님들, 동료 배우님들에게 함께 작업하고 싶은 배우가 되기를 바랍니다. 시청자분들에게는 '연기 잘하고 믿음이 가는 배우'로 여겨졌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앞으로 훌륭하고 멋진 배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이상 송창진 기자

 

어릴 적부터 드라마를 보고 자라 배우의 꿈을 이룬 이시강은 지금도 틈틈이 연기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어릴 적부터 드라마를 보고 자라 배우의 꿈을 이룬 이시강은 지금도 틈틈이 연기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사실 어렸을 때부터 TV 드라마 보는 것을 너무 좋아했어요. '올인', '풀하우스' 같은 현대극과 '주몽', '해신' 같은 사극 등 인기 있는 드라마는 다 한 번씩 봤어요. 대학시절 축구선수로 활동했는데 축구를 하면서도 연예계에 관심이 많았고 언젠가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를 좋아했던 것이 배우가 된 것에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 외모 때문에 고민했던 적이 있나요?

◇ 항상 하죠. 지금도 하고 있고요. 매 순간 외형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곤 해요. 키가 좀 더 커 보이고 싶다거나, 머리가 작은 편인데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볼륨을 넣기도 하고요. 작품 촬영 들어가기 전에 캐릭터를 생각하면서 헤어스타일, 패션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어요.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배우 이시강이에요. ⓒ 유선우 사진기자

◆ 영어 소설책을 읽으며 영어를 공부하셨다고 들었는데 가장 재미있게 본 소설책은 무엇이었나요?

◇ 이렇게 질문해 주시니까 제가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요. 사실 영어를 정말 못해요. (웃음) 지금도 공부하는 중이에요. 최근에 조조 모예스(Jojo Moyes) 작가의 《미 비포 유》(Me Before You)라는 소설을 읽었지만, 문장의 뜻을 이해하고 읽는 게 아니었어요. 한 장을 읽는 데 40분 정도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그런데 읽다 보면 시간이 줄어요. 그저 읽는 연습을 하려고 보는 거라서 사실 무슨 책이 제일 재미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연기가 잘 안 될 때는 어떻게 극복했나요?

◇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다루는 것이 연기인데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연기가 틀렸다고 누가 감히 정의를 내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연기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첫 작품을 찍었을 때와 지금은 다르겠지만요. 처음 연기를 했을 때 부족했던 모습도 나름대로 아름다웠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활동하면 언젠가 누군가는 '저 배우가 연기를 참 잘한다'라고 칭찬해주시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 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 이시강 씨가 생각하는 명장면을 소개해주세요. (자신이 나온 장면, 다른 캐릭터가 등장하는 장면 상관없이)

◇ 서준이 사고로 죽었을 때의 장면이 가장 기억나요. 그리고 서준이 유정이를 만나고, 유정이를 좋아하게 되면서 같이 김밥 장사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아요. 배우로서보다 서준이라는 역할로서 생각할 때 앞의 두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행복했던 순간들과 마지막에 서준이를 그냥 놓아줘야 했을 때의 장면들이 명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그 두 가지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비밀의 남자'가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 이상 남하경 기자

배우 이시강이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였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배우 이시강이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앞으로 연기를 더 잘하기 위해 평생 공부하고 싶다는 배우 이시강의 강한 각오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차기작에서 또 멋진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현재 남하경 ·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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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4 11:27:13
이시강 배우님 멋져요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