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노들섬으로 정월대보름 달맞이를 다녀왔어요
한강노들섬으로 정월대보름 달맞이를 다녀왔어요
  • 박마틴 기자
  • 승인 2021.03.01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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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되었던 선착장에 달모양의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이 걸렸어요
'달빛노들' 개장식을 알리는 현수막이에요. ⓒ 박마틴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노들섬은 한강대교를 지나면 나오는 한강위에 있는 섬으로 각종 공연·전시 페스티벌 등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에요.
서울시는 버려진 공간을 예술명소로 바꾸는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하나로 노들섬을 선정했어요.
그리하여 방치되어 있던 노들섬 선착장에 거대한 보름달 모양의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이 설치되었어요.
정월대보름(2월26일)에 맞추어 이를 축하하는 개장식이 2월23일 열려 다녀왔어요.

노들섬 선착장을 운행할 유람선의 불빛이 보름달 모양의 '달빛노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요. ⓒ 박마틴 기자

'달빛노들'은 노들섬 선착장 위에 보름달 모양의 지름 12m 원형 메탈 구조물과 작은 무대, 휴식장소를 갖춘 문화공간이에요.
구조물 안에는 각기 다른 크기의 4만5,000개 구멍이 있어 이를 통해 햇빛이 통과하고 반사하도록 제작되었어요.
날이 어두워지면 조명을 통해 은은한 빛이 새어나와 아름다운 한강 야경과 조화를 이루어요.

구조물 내부에는 앉아 쉴 수도 있고 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요. ⓒ 박마틴 기자

'달빛노들' 옆 한강에는 시민들의 새해 소망과 바람을 적은 100개의 소원등을 제작해 물 위에 띄워놓았어요.
게다가 3월6일부터 여의도에서 출발해 반포대교를 돌아 노들섬으로 가는 유람선이 하루 1회 운행한다고 해요.
50년 만에 노들섬으로 가는 뱃길이 열린 것으로 이를 축하하는 '배맞이 행사'가 함께 열려 화려한 유람선의 불빛은 '달빛노들'을 더욱 빛나게 했어요.

노들섬 입구에는 조영철의 'Dear, Deer(친애하는 사슴에게)'가 전시되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해요. ⓒ 박마틴 기자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 조상들이 소원을 비는 달맞이 놀이를 한것처럼 '달빛노들'을 보면서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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