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 만나는 클래식⑥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공연장에서 만나는 클래식⑥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1.03.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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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좌충우돌한 늙은 기사 돈키호테 이야기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공연 포스터예요. ⓒ 송창진기자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공연 포스터예요. ⓒ 송창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오디컴퍼니 주식회사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2021년 첫 라인업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지난 2월2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보았어요. 

<맨 오브 라만차>는 1965년 미국 뉴욕에서 초연되었으며 많은 사랑을 받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이에요.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의 원작을 데일 와써맨이 대본과 각색을, 미치 리와 조 다리온이 작곡과 작사를 담당했어요. 

돈키호테와 산초예요. ⓒ 네이버 이미지
돈키호테와 산초예요. ⓒ 네이버 이미지

신성모독 죄로 감옥에 끌려온 세르반테스가 죄수들에게 이룰 수 없는 꿈을 쫓는 '돈키호테' 이야기를 극중극 형태로 만든 거예요. 돈키호테는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해 돌격한 늙은 기사 이야기예요.
세르반테스는 당시 유행하던 기사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 자신이 기사 '돈키호테'라고 믿으며 모험담을 펼치게 돼요. 그래서 배우 류정한은 청년 세르반테스와 늙은 기사 돈키호테 두 캐릭터의 모습을 극중극으로 연기해 즐거움을 안겨주었어요.

'맨 오브 라만차' 출연 배우들이에요. ⓒ 송창진기자
'맨 오브 라만차' 출연 배우들이에요. ⓒ 송창진기자

돈키호테의 친구이면서 하인 산초 역을 맡은 정원영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걱정이 많고, 알돈자에게 수다를 많이 떨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었어요. 알돈자 역을 맡은 김지연이 부른 '그만의 둘시네아'는 카리스마 있고 파워풀한 노래로 가슴이 뭉클했어요. 

2막에서 돈키호테와 산초가 해바라기 밭에서 집시들이 흥겹게 춤을 추면서 여흥을 펼친 장면은 잠시 코로나를 잊고 흥겨움에 빠져들게 했어요. 

1막 마지막 장면에서 흘러나온 돈키호테의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은 이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좌충우돌한 돈키호테가 우리에게 이룰 수 없는 꿈이 무엇인지 묻고 있는 듯했어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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