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갑작스런 더위 예상, 초여름 온열질환 주의!
5월부터 갑작스런 더위 예상, 초여름 온열질환 주의!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1.05.1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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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며 시원하게 지내기
질병관리청은 5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한다. ⓒ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5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하면 열사병 등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을 말한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온열질환의 발생현황과 특성을 파악하여 이를 알림으로써 폭염에 의한 국민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의 협력 응급실(2021년 496개)을 통해 온열질환자의 응급실 진료 현황을 신고 받아,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매일 게시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 질병관리청 누리집(http://www.kdca.go.kr) → 정책정보 → 기후변화 → 폭염 → 감시체계신고현황/감시체계 상세신고결과

또한, 지자체가 감시 결과를 충분히 활용하여 폭염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일별 온열질환자 신고현황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의「2020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연보」에 따르면, 2020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078명(사망자 9명 포함)으로 2019년 1,841명(사망자 11명 포함) 대비 41.4%(763명) 감소하였으며, 이는 역대 가장 길었던 2020년 장마의 영향으로 생각된다.

2020년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남성, 단순 노무종사자가 많았고 실외, 낮 시간(12-17시)에 많이 발생했으며 질환 종류는 열탈진이 가장 많았다.  또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례는 총 9명으로, 50대 이상(6명), 실외(7명)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9명)되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특히 5월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초여름 갑작스런 이른 더위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여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작업 시에는 건강상태를 살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심뇌혈관·당뇨병·치매·정신질환 등)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당부하며, 더운 날에는 특히 수시로 어린이와 노약자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집안과 자동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어린이나 노약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할 것을 강조했다.

◇ 폭염대비 건강수칙 3가지
① 물 자주 마시기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 이온음료 마시기
*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

② 시원하게 지내기
-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기
-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 입기
-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양산, 모자)

③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시~5시)에는 휴식 취하기
* 갑자기 날씨가 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 조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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