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60대 이상이 우선 예약하도록"
"잔여백신… 60대 이상이 우선 예약하도록"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1.06.0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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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백신 접종은 7월부터 이뤄질 예정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옮겨 담고 있다. ⓒ 질병관리청

[휴먼에이드포스트] 네이버나 카카오 앱을 통해서 내 주변의 잔여백신을 조회하고 예약하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3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접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큰 관심을 모았었다. 
실제로 온라인 예약을 통해 사흘 동안 약 9천여 명이 잔여백신을 접종했는데 40~50대가 83%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4일 방역당국이 잔여백신 관련 접종 지침을 '60세 이상 우선 접종'으로 바꾸면서 항간에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부터 잔여백신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이 이를 등록해 카카오나 네이버 앱을 통해 공개하고, 희망자가 직접 선택해 당일 예약을 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비록 잔여백신은 60세 이상을 우선 접종하지만, 만 30~59세 희망자도 온라인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앱을 이용하기 어려운 60세 이상 연령층은 기존 방식과 같이 예외적으로 의료기관에 전화로 예비명단에 이름을 등록해 잔여백신 발생 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30~59세 접종 희망자는 유예기간인 오는 9일까지 예비명단을 활용할 수 있다.

방역당국이 잔여백신을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우선 접종하는 이유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코로나19 백신이 고령층의 치명률을 낮추기 때문이다. 
이는 백신접종을 시작하기 전, 코로나19에 취약하거나 환경 상 먼저 접종이 필요한 대상군을 선정해 목표를 세웠던 이유다.

코로나19 사망자는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고령층의 치명률은 백신 접종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잔여백신 60대 이상 우선 접종 방침은 60세 이상의 접종 예약이 끝난 후에도 고령층이 최대한 접종할 수 있도록 물량을 남겨두기 위한 조치다.

한편, 질병청의 계획에 따르면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50대 백신 접종은 3분기, 이르면 7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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