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77명…코로나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숫자"
"서울 577명…코로나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숫자"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1.07.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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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상황 악화 땐 가장 강력한 거리두기 단계 적용"
정부는 수도권에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하지 않고 현행 2단계를 14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정부가 수도권에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하지 않고 현행 2단계를 14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감염이 계속 확산되면 수도권에 가장 강력한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2배 가까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은 577명으로 코로나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숫자"라며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져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유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유행 확산 시기로 들어서고 있다"면서 "지난 12월과 비교해 대규모 집단감염보다는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 유행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연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주점, 유흥시설 등이 밀집한 수도권 지역에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서울 강남구, 중구, 용산구, 종로구, 서초구 순으로 환자 발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60대 이상 환자는 증가하지 않아 중환자와 사망자는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60대 이상 환자 치명률이 8.4%였으나 올해 4월에는 2.33%, 6월에는 0.86%까지 낮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높은 발생률이 나타나고 있으며, 예방접종을 받은 60대 이상은 환자가 감소 중이나 이 외 모든 연령에서 환자가 증가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4일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방안을 시행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긴급히 추가조치를 마련해 시행한다.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 조치로 20~30대 대상의 진단검사를 강화한다. 먼저, 서울시는 보건소당 임시선별검사소를 1개소씩 추가 설치해 기존 26개에서 총 51개를 운영한다.

또한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위해 오는 14일까지 수도권의 거리두기 개편을 유예하고 종전의 2단계 조치를 연장,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유흥시설 집합금지 등을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도권에 대해 현재의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연장하되, 유행이 계속 확산된다면 서울 또는 수도권 등에 가장 강력한 단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편안 3단계는 사적 모임 등 개인방역은 강화되지만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시간은 밤 12시로 확대되고, 중단됐던 이용시설 운영이 재개되는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는 것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3단계 적용보다 현재 단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의견을 중수본에 제시했으며 정부는 수도권 지자체와 논의해 현재의 조치를 일주일 더 연기하되 역학조사, 진단검사 등 수도권의 방역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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