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삶, 책에서 답을 찾다 '2021 서울국제도서전' 방문기
코로나 이후의 삶, 책에서 답을 찾다 '2021 서울국제도서전' 방문기
  • 남하경 기자
  • 승인 2021.09.15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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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으로 책과 독자, 출판사와 서점을 잇는 열린 책마당

 

 

'2021 서울국제도서전' 전시장 부스를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 남하경 기자
'2021 서울국제도서전' 전시장 부스를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 남하경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8~11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2021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렸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진흥원,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후원한 이번 '2021 서울국제도서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었다. 미리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인데도 관람객들은 당일 오전 입장 전부터 행사장 입구에 길에 줄을 서는 등 국제도서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2021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는 '긋닛 Punctuation(마침표)'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 마침표가 찍힌 이후,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마침표가 아닌 쉼표가 될지를 여러 도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알아본다는 의미다.

여러 출판사 부스에서 도서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물론, 저자와의 만남, 저자 사인회, 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책 표지를 새로 만들어서 다시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리커버 도서전도 준비되었는데, '다시, 이 책'에서는 『꿈』, 『나는 나를 돌봅니다』,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백년을 살아보니』 등 10권의 도서가 소개되었다.

책 표지가 어떤 디자인이냐에 따라 책이 새롭게 보일 수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음악을 들으며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전시장에 마련되어 있었다. ⓒ 남하경 기자
음악을 들으며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전시장에 마련되어 있었다. ⓒ 남하경 기자
리커버 도서 '다시, 이 책'에 선정된 책들이 있는 부스. ⓒ 남하경 기자
리커버 도서 '다시, 이 책'에 선정된 책들이 있는 부스. ⓒ 남하경 기자

특히, 이번에는 젊은 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웹툰과 웹소설을 소개하는 웹툰웹소설 특별전시 '파동'에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재되고 있는 인스타툰 작가 12명의 작품, TV나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화된 웹툰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등 웹툰이 소개되었다.

웹툰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종이 위에 그려진 안내선을 따라 직접 한 컷의 그림을 그리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문학자판기에서 나오는 짧은 글이 담긴 종이를 뽑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남하경 기자
문학자판기에서 나오는 짧은 글이 담긴 종이를 뽑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남하경 기자

전시장 곳곳에는 책에 적힌 좋은 글을 무작위로 뽑을 수 있는 '문학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앞에는 마음의 위로를 주는 문장을 받으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 현재 남하경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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