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멋쟁이'展, 자유부인부터 오렌지족까지 서울 패션사 한눈에
'서울 멋쟁이'展, 자유부인부터 오렌지족까지 서울 패션사 한눈에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1.11.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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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들의 시대별 유행 패션을 보여주는 전시회
〈서울 멋쟁이〉 포스터. ⓒ 송인호 수습기자
〈서울 멋쟁이〉 포스터. ⓒ 송인호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 노원구 공릉동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서울패션의 역사를 소개하는 기획전 〈서울 멋쟁이〉이 열리고 있어 지난 23일 다녀왔다.
〈서울 멋쟁이〉는 서울 사람들이 즐겼던 패션은 어떤 것이었는지 보여주는 전시회다. 

〈서울 멋쟁이〉이 열리고 있는 서울생활사박물관. ⓒ 송인호 수습기자
〈서울 멋쟁이〉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생활사박물관. ⓒ 송인호 수습기자

한 시대의 유행을 담고 있는 패션은 그 시대 사람들의 개성과 사회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전시는 크게 1부 '서울패션의 탄생', 2부 '오늘날 서울사람들의 패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전시관 내부 모습. ⓒ 송인호 수습기자
전시관 내부 모습. ⓒ 송인호 수습기자

서울 사람들은 6.25 전쟁을 통해 군복과 전쟁 구호품(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기 위하여 보내는 물건)을 입게 되면서 양장에 익숙해졌다. 
당시 가난하여 살기가 어려운데도 '마카오 신사'와 자유부인' 같은 멋쟁이들이 있었다. 

명동의 양장점들이 표시된 서울의 지도. ⓒ 송인호 수습기자
명동의 양장점들이 표시된 서울의 안내도(1961년). ⓒ 송인호 수습기자

1960년대에는 경제개발을 위해 간편한 양장(서양식 옷)이 강조됐고, 경제성장이 한창이던 1970년대에는 청바지와 미니스커트를 입는 청년세대들이 등장했다.

그후 컬러 TV가 나오기 시작한 1980년대에는 교복 자율화 정책으로 영패션(젊은이들의 패션) 산업이 생겨났고,  X세대로 대표되는 1990년대에는 힙합패션이 등장했다.

패션의 역사를 보면 그 사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는지 알 수 있어 역사의 흐름이 느껴진다.

이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내년 3월27일까지 열린다.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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