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떠나는 전설 여행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산 서구에 있는 송도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에서 거북섬을 연결했던 추억속 '송도구름다리'가 암남공원에서 동섬을 잇는 현대판 '송도용궁구름다리'로 재탄생했다.
송도 용궁구름다리는 송도해수욕장에서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푸른바다를 지나면 암남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송도 앞바다는 용왕이 살고 있던 곳으로, 옛 송도 구름다리가 위치해 있던 거북섬은 어부와 용왕의 딸 '인용'과의 애뜻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내려고 있다.
젊은 어부와 용왕의 딸이 살아서는 그 사랑을 이루지 못해 이들의 사랑을 안타깝게 여긴 용왕은 젊은 어부를 거북바위로 만들어 온전한 사람이 되지 못하고, 반인반용이 된 딸을 거북섬에서 영원히 함께 있게 했다고 전해진다.
거북과 용궁의 중간지점인 송도 용궁구름다리는 두 사람의 결혼식 장소인 용궁으로 들어가기 위해 만나는 곳이자, 사람과 용왕을 이어주는 다리로, 청춘 남녀에게는 사랑을, 용왕을 만나러가는 사람에게는 금전운·출세운·건강운 중 한가지를 꼭 이루어 준다고 전해진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설 속 연인들의 하객이 되어 축복을 빌어주고 '소원의 용비늘'과 '모멘트캡슐'에 소원 메시지를 남긴 후 용왕에게 소원 성취의 다짐을 받아보는 용왕구름다리로 환상여행을 떠나보자. 길이 127m, 폭 2m의 송도 용궁구름다리에서는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을 느낌과 동시에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천혜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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