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도리·오메트르 신부 기리는 '손골성지'에 가다
순교자 도리·오메트르 신부 기리는 '손골성지'에 가다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2.10.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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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 박해 피해 천주교 신자들이 살던 '손골 교우촌'
손골성지 ⓒ 김민진 기자
손골성지 ⓒ 김민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조선시대 말 천주교 박해를 피해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살았던 마을로 천주교 성지가 된 '손골성지'를 지난 4일 방문했다. 이곳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해 있다.

원래 이곳은 손골교우촌이라 불렸는데, 천주교 신자들이 담배농사를 지으면서 힘겹게 살았다고 한다. 현재 이곳에는 기념성당이 건립돼 있다. 

오메르트, 도리 신부의 입국경로 ⓒ 김민진 기자
오메트르, 도리 신부의 입국경로 ⓒ 김민진 기자

특히 이곳에는 병인박해 때 체포되어 순교한 프랑스외방선교회 소속의 피에르 오메트르 신부와 도리 헨리코 신부를 기리는 기념관이 성당 안에 있다. 

오메르트, 도리 신부 기념관 전시물 ⓒ 김민진 기자
오메트르, 도리 신부 기념관 전시물 ⓒ 김민진 기자

기념관에는 두 신부의 입국 경로와 친필편지, 사용하던 물건, 책 등이 전시되어 있다.

도리 신부의 부모가 사용하던 맷돌로 만든 십자가 ⓒ 김민진 기자
도리 신부의 부모가 사용하던 맷돌로 만든 십자가 ⓒ 김민진 기자

또한 이곳에는 도리 신부의 부모가 사용하던 맷돌로 만든 십자가 현양비가 있는데, 두 개로 만들어서 하나는 고향인 프랑스에, 나머지 하나는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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